통일농구, 친선 남북대결…김정은 관전 가능성

입력 2018-07-05 06:19
수정 2018-07-05 07:00

남북 농구선수들이 5일 우정의 맞대결을 펼친다.

남북 통일농구 둘째 날인 5일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는 여자부와 남자부 선수들의 남북 친선경기가 오후 3시부터 차례로 열린다.

4일 열린 남녀 혼합경기에서 '평화팀' '번영팀' 유니폼을 입고 함께 호흡을 맞추며 '코트 위의 작은 통일'을 이뤄냈던 남북 선수들은 남과 북을 대표해 상대하게 됐다.

남북 통일농구는 15년 만에 다시 열리는 것이다. 1999년 9월 우리나라의 현대 남녀 농구팀이 평양을 방문해 북한팀과 맞붙었는데 남자는 북한 벼락팀에 71대 102로, 여자는 북한 회오리팀에 93대 95로 패한 바 있다.

같은해 12월엔 북한팀이 서울로 왔다. 여자부에서는 현대가 회오리팀을 86대 84로 제압해 평양 패배를 설욕했으나, 남자부는 북한 우뢰팀에 71대 86으로 다시 졌다.

4년 후인 2003년 10월 평양에서 열린 2차 통일농구에서도 여자부는 남측이 88대 84로 승리했으나 남자부에선 북한이 86대 57로 크게 이겼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관전 여부도 관심사다.

'농구 마니아'로 잘 알려진 김 위원장은 첫날 경기장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