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사원들과 솔직 토크
[ 공태윤 기자 ]
“우리 회사는 1주일에 야근을 두 번 이상 한다. 맞으면 O, 틀리면 X를 들어주세요.”
한경 잡콘서트에 참석한 5개 기업 신입사원 가운데 3명은 ‘O’를, 2명은 ‘X’를 표시했다. 프레인의 김유진 홍보기획자(AE)는 “자신의 스케줄에 맞춰 일하는 자율근무제가 정착됐다”며 “제안서 작성 시즌을 제외하고는 야근이 많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이날 잡콘서트에 온 현직자 및 참석자들과 ‘솔직토크’(사진) 시간을 가졌다.
학점이 입사에 큰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질문에 박도운 붕어기획 셀장은 “학점이 2.0점으로 아주 낮았지만 입사했다”며 “학점보다 지원분야에 대한 실무 능력과 열정이 당락을 좌우한다”고 말했다.
“AE 채용 땐 학벌을 많이 본다는 말이 있는데 사실인가”라는 질문도 나왔다. 김윤권 HS애드 책임은 “학력도 서류전형 평가 요소지만 점수 차이는 크지 않다”고 말했다. 한윤진 프레인 부장은 “학벌에 좌절하기보다 직무경험을 더 많이 쌓으면 학벌 약점도 뒤엎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른 살인데도 신입사원으로 합격할 수 있는가”라는 구직자의 질문에 김 책임은 “지난해 31세인 신입사원 합격자도 있었다”며 “다만 졸업 후 공백 기간에 대한 설명을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합격할 수 있었던 자신만의 비결도 공개했다. 송영욱 더에스앰씨 사원은 “입사 전 다른 기업에 12번이나 면접을 볼 기회를 얻었다”며 “수많은 면접을 통해 단련된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한대희 붕어기획 프로는 “개인적으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면서 수많은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뉴미디어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면 입사에 유용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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