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160억원 규모 투자 유치...글로벌 행보 가속화

입력 2018-07-04 14:50

의료용 인공지능(AI) 전문기업 루닛(대표 백승욱)이 국내외 7개 벤처캐피탈(VC)로부터 16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인터베스트, 소프트뱅크벤처스, 카카오벤처스, 미래에셋벤처투자, KT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5개, 포메이션 8과 레전드캐피탈 등 해외 2개 기관이 참여했다. 시리즈A부터 함께 했던 미국 실리콘밸리의 포메이션 8은 추가로 투자했고 중국 최대 VC 레전드캐피탈이 새로 뛰어들었다.

박준성 레전드캐피탈 파트너는 "이번 투자는 최근 세계적으로 AI 기술이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을 뿐 아니라 광범위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 이뤄졌다"며 "루닛이 가지고 있는 의료 영상 빅데이터, 정확한 알고리즘, 팀의 우수한 역량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레전드캐피탈은 중국의 AI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딥인포메틱스, 딥와이즈와 중국의 대표적인 엑스레이 제조업체 케어레이 등에 투자했다. 박 파트너는 "포트폴리오 회사와 협업할 수 있는 기회를 적극 활용해 루닛의 글로벌 사업을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오는 19일 도쿄에서 열리는 '소프트뱅크 월드 2018'에 루닛을 초청해 회사 소개와 향후 사업 계획을 발표할 수 있는 자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2013년 설립된 루닛은 지난해 CB인사이츠가 선정한 '전 세계 AI 100대 스타트업'에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국내 회사다. 지난해 11월 공개한 '루닛 인사이트'는 AI 기반의 실시간 의료 영상 진단 소프트웨어로 웹사이트에서 일반인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루닛은 올해 안에 유방암 조기 발견용 솔루션을 공개할 계획이다.

백승욱 대표는 "이번 시리즈B 투자를 포함해 많은 투자자의 도움이 있었기에 세계적으로 인정 받는 의료용 AI를 개발할 수 있었다"며 "제품을 신속히 출시해 질병으로 고통 받는 환우와 가족에게 보탬이 되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했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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