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산림회담 "치산치수, 협력 중요…평화·번영 푸른숲 가꾸자"

입력 2018-07-04 13:38


남북이 4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산림협력분과회담을 열고 효율적인 산림협력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북한의 산림현황 공동조사와 대북 기술전수, 양묘장 조성사업 등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통일부가 배포한 영상에 따르면 류광수 산림청 차장은 오전 10시 시작된 전체회의에서 "태풍이 온다기에 걱정했는데 다행히 진로를 바꿔서 비패가 덜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옛날부터 치산치수라는 말을 많이 하지 않나. 물과 산림은 떼어놓을 수 없는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산림협력은 그런 부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북측 단장인 김성준 국토환경보호성 산림총국 부총국장은 "울창한 수림지에는 그 숲을 가꾼 사람들의 남모르는 땀방울이 스며있다는 말이 있다"면서 "우리 다 산림 동업자인데 민족의 기대에 맞게 우리가 사는 이 강토에 평화와 번영의 푸른 숲을 가꿔간다는 심정으로 오늘 회담 잘해보자"고 화답했다.

회담에는 남측에서 류 차장과 김훈아 통일부 과장, 조병철 산림청 과장 등 3명이, 북측에선 김성준 부총국장과 백원철 국토환경보호성 산림총국 국장, 량기건 민족경제협력위원회 국장 등 3명이 각각 대표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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