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외투기업 쿠어스텍코리아서 4500만弗 투자 유치

입력 2018-07-02 20:05
외투지역 입주 반도체 부품社
1만7820㎡ 부지에 공장 증축
경상북도·市-쿠어스텍 협약

도정활동 시작한 이철우 지사
"20조 투자유치" 목표선언도


[ 오경묵 기자 ]
경상북도와 구미시는 2일 구미시청 국제통상협력실에서 쿠어스텍코리아와 신규 고용 120명을 내용으로 하는 4500만달러 규모 투자양해각서를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장세용 구미시장, 팀 웜플러 쿠어스텍 부사장, 황중하 도 투자유치실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쿠어스텍코리아는 100% 외국인투자기업으로 지난해 6월 구미 외국인투자지역에 입주해 반도체 세라믹 부품을 생산, 삼성전자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 램리서치 등에 납품하고 있다. 연간 2000만달러를 수출해 26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대표적 중견기업이다.

이 회사는 반도체 세라믹 부품 수요를 맞추기 위해 구미 외국인투자지역 내 1만7820㎡ 부지에 생산공장을 증축하고 이곳에서 생산된 제품 90% 이상을 미국에 수출할 계획이다. 제품에 사용되는 소재는 파인세라믹스 재질로 성형, 소성, 가공의 공정을 거쳐 완성된다.

1910년 설립된 모기업 쿠어스텍은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본사를 두고 있다. 세계 50개국에 6000여 명의 직원을 두고 첨단소재를 이용한 제품을 생산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100여 년의 축적된 기술을 응용해 세계 각국의 다양한 산업에 제품을 공급한다.

쿠어스텍코리아가 입주한 구미 외국인투자지역은 2002년 11월 지정됐으며 일본을 비롯한 4개국 20개 기업이 입주해 3500여 명의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다.

경상북도는 쿠어스텍코리아처럼 첨단기술을 갖춘 외국인투자기업 유치를 확대해 국내 기업과의 상호협력을 통해 경북지역 기업 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날 별도 취임식을 하지 않은 이철우 경북지사는 배포한 취임사를 통해 “파격적인 인센티브로 20조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10만 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경북의 주요 산업단지인 포항블루밸리와 구미5산업단지는 분양률이 각각 1%와 10%에 불과해 포항과 구미는 물론 경북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특단의 기업 유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구미=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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