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월요일]코스피 2300·코스닥 800 '붕괴'…무역전쟁 우려

입력 2018-07-02 15:53

국내 주식시장이 미중 무역전쟁 경계감에 급락했다.

코스피지수는 기관 매도에 또 다시 2300선이 붕괴되면서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코스닥지수는 IT 중소형주 위주로 하락하면서 780선까지 주저앉았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4.59포인트(2.35%) 내린 2271.54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2322.23으로 출발했지만, 오후 들어 기관 매도가 확대되면서 장중 2300선이 무너졌다. 이는 지난달 29일 이후 두 번째다.

정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6일 미중 관세부과로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고, 멕시코에선 좌파 대통령이 당선됐다는 소식에 미국과 무역 관련 협의를 하기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국내 6월 수출 데이터도 전년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해 원화약세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위험자산 선호 위축으로 코스닥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더 컸다. 정 연구원은 "코스닥에선 IT와 기계장비 하락 폭이 컸다"며 "미중무역 분쟁 핵심은 기술투자 쪽인 만큼 중소형 IT주가 위축됐다"고 지적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나홀로 4002억원 어치 주식을 팔았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434억원, 1154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 순매도로 전체 291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LG생활건강, 셀트리온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POSCO는 4.26% 하락했으며 LG화학은 4.80%나 빠졌다. 삼성전자는 2.36% 하락하면서 신저가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도 2.33% 하락했으며 현대차 NAVER도 1%대 내렸다. 반면 LG생활건강은 0.14% 소폭 올랐으며 셀트리온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진그룹주도 하락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데 따른 여파다. 대한항공은 4.07% 하락했으며 진에어와 한진도 각각 6.32%, 5.87%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800선이 붕괴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8.40포인트(3.47%) 내린 789.82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가 800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해 12월28일 종가(798.42)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818.75로 출발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하락 전환하면서 하락 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636억원, 392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나홀로 897억원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군은 CJ E&M을 제외하고 모두 파란불이 들어왔다. 신라젠은 5.73%나 빠졌으며 에이치엘비는 8.31% 급락했다. 스튜디오드래곤 나노스도 3%대 하락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도 각각 1.26%, 2.76% 내렸다. CJ E&M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50원(0.49%) 오른 1120.00원에 장을 마쳤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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