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민의 월간전망]"7월 코스피 2300선 지지 기대…반등폭은 제한적"

입력 2018-07-02 11:18

7월에도 코스피지수는 미중 무역전쟁 등 대외변수 여파로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전쟁이 완화되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부각되며 코스피가 반등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대외변수가 산적한 만큼 상승폭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지난달 96.88포인트(-3.99%) 떨어지며 2320선으로 후퇴했다. 미중 무역전쟁 우려와 함께 미국의 금리 인상, 달러화 강세 등이 코스피 발목을 붙잡았다. 중국의 부채 급증과 위안화 가치 하락 등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이 가중진 점도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이에 지난달 장중 코스피는 한때 2296.39까지 밀려 지난해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7월 코스피 전망치를 제시한 국내 증권사 8곳 중 5곳이 코스피 2300선은 지켜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키움증권(코스피 전망치 하단 2250)과 KB증권(2270), 한양증권(2290)은 2300선 붕괴를 점쳤다. 하단 전망치 평균은 2288로 집계됐다.

7월 증시 향배를 좌우할 키워드로는 미중 무역전쟁, 달러화 강세, 2분기 실적 시즌 등이 꼽혔다.

당초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중국과 미국이 지난달 발표한 500억달러 규모의 25% 관세 부과 계획 중 818개 품목에 관세를 부과하는 시점인 7월6일께 미중 무역분쟁 관련 우려가 다소 진정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이는 하반기에도 글로벌 증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7월6일은 지적재산권 관련 관세 부과 협상일 뿐이고, 내년 상반기까지 무역확장법과 관련된 관세 부과 이슈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라며 "중국과 미국이 손을 맞잡는 '일괄 타결 시나리오'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김지형 한양증권 연구원은 "강달러의 추세적인 변곡점 출현 가능성이 낮고, 미중 무역분쟁의 경우 전면전은 피하더라도 파격적인 합의보다 잠정적 봉합수준에 그칠 전망인 만큼 주가 회복의 트리거(방아쇠)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완화될 경우 투자자들의 시선은 기업 실적과 밸류에이션에 맞춰질 것이란 관측에 전문가들의 기대가 실리고 있다.

홍춘욱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가 12개월 예상 기업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8.64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94배까지 하락한 점은 증시의 반등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라며 "코스닥 시장 역시 투자심리가 점차 개선되며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사 8곳이 제시한 코스피 7월 상단 전망치 평균은 2490으로 집계됐다. 증권사들은 대체로 코스피가 2400선 중후반에서 2500선까지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신한금융투자는 2600선까지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 실적 시즌은 실적 호전주의 투자심리 개선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이익 증가세가 기대보다 강하지 못해 증시 전반을 이끌 재료가 되지는 못할 것이란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2분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영업이익 전망치는 52조8000억원으로 역대 2분기 실적 중 최고 수준이나 증가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과대 추정을 고려해 최근 5년간의 평균 괴리율을 적용하면서 전망치는 50조원대로 내려간다고 전했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잠정실적 발표 이후 실적에 대한 기대 및 전망치의 상향 조정 흐름이 나올 것"이라며 "실적이 양호한 업종을 중심으로 긍정적인 흐름이 예상되고, 개별 종목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달러화 강세가 마무리되면 코스피가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며 "달러 환산 코스피는 직전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했고, 과거 15% 내외 하락 시 조정이 마무리됐다는 점에서 조정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스피가 경기 순환 요소를 제거해도 저평가 영역에 진입했고, 기술적 분석상으로도 조정 마무리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며 "유가증권시장 낙폭과대 민감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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