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에도 성큼…'블록체인과 가상화폐 전망' 6일 한경닷컴 세미나

입력 2018-07-02 09:36
수정 2018-07-02 10:57
'블록체인 전략' 발표, '가상화폐法' 추진하는 당국
6일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 에메랄드홀
거래소 지닉스, 에이치닥·에어블록·컬러즈 등 발표



지난달 두 차례 발생한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해킹 사고는 불안감을 키웠다. 열흘 새 중소 거래소 코인레일과 국내 1~2위를 다투는 대형 거래소 빗썸이 연달아 털렸다. 피해 가상화폐 금액만 총 800억원에 달했다.

비트코인 투기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업계에는 치명타였다. 가상화폐의 근간인 블록체인 기술은 탈중앙화 원리로 해킹 우려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초 투기 논란은 가상화폐 인정 여부를 비롯한 윤리적 비판에 가까웠다. 반면 최근 터진 해킹 사고는 핵심기술에 대한 불신을 불렀다.

이 같은 악재에도 정부는 움직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달 21일 발표한 ‘블록체인 기술 발전전략’이 대표적이다. 2022년까지 블록체인 기술력을 해외 선진국의 90% 수준까지 끌어올리고 전문인력 1만명, 전문기업 100개를 육성하겠다고 했다.

블록체인 시장 급성장에 발맞춰 각국이 블록체인 기술 개발과 함께 여러 분야에 접목을 시도하는 만큼 뒤처지면 안 된다는 판단이 뒷받침됐다. 양환정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블록체인은 인터넷·스마트폰·인공지능의 뒤를 이어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는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 당국도 손 놓고 있지는 않을 전망. 가상화폐 관리·감독 골자의 법제화에 나섰다. 법적 기준이 미비하다는 지적에 따라 가상화폐 거래소에도 기존 금융권 수준 규제를 적용하는 게 핵심이다. 금융위원회 홍성기 가상통화대응팀장은 “가상통화를 법적으로 인정하고 제도권으로 흡수한다는 뜻은 아니다. 최소한의 규제를 통해 정부 통제 하에 두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다만 가상화폐가 법 테두리 안으로 들어온다는 점에서 업계는 긍정적 신호로 본다. 업계 관계자는 “여전히 정부가 블록체인과 가상화폐를 분리 대응하는 한계점은 있지만 세계적 추세를 거스를 수 없다는 걸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처럼 불안과 기대가 엇갈리는 가운데 한국경제신문의 온라인 미디어 한경닷컴은 전문가들의 균형 잡힌 시각으로 블록체인 산업과 가상화폐의 전망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세미나는 ‘블록체인 산업과 가상화폐 전망- 주목받는 리버스 ICO’를 주제로 오는 6일 오후 3시 서울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 에메랄드홀에서 열린다. 블록체인과 가상화폐의 전망, ICO(가상화폐 공개)에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세미나에서는 전하진 한국블록체인협회 자율규제위원장이 ‘최근 ICO 트렌드와 리버스 ICO 특징’, 전중훤 블록체인 이코노믹 포럼 아시아태평양지역 회장이 ‘글로벌 블록체인 기술 및 시장 동향’을 주제로 강연한다. 이어 암호화폐 거래소 지닉스 최경준 대표가 ‘블록체인으로 변환되는 자산’ 주제로 발표하며 △HDAC, 블록체인과 IoT의 컨버전스(곽봉석 에이치닥 블록체인팀장) △블록체인을 활용한 개인 데이터 시장의 탈중앙화(남성필 에어블록 대표) △블록체인, 컬러를 입다(홍영민 컬러즈 대표) 등의 강연이 진행된다.

특히 이번 한경닷컴 블록체인 세미나에서는 본 행사 후 오후 6시30분부터 리셉션을 연다. 업계 전문가들과 참석자들이 자유롭게 담소를 나누며 네트워크를 쌓는 친교의 자리로 마련했다. 핑거푸드와 음료, 칵테일이 제공된다.

세미나 참석은 한경닷컴 마케팅본부(02-3277-9819)로 문의하거나 세미나 신청 페이지(http://www.hankyung.com/edition_2018/blockchain/reverse/)에서 직접 등록할 수 있다.

▶한경 '블록체인 산업과 가상화폐 전망' 세미나 신청하기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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