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지 침수되고 주민 고립까지…전남 폭우 피해 '발 동동'

입력 2018-07-01 15:41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광주·전남에 이틀째 폭우가 쏟아지면서 농경지 침수, 시설물 파손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일 전남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보성군 회천면 모원제에 있는 둑 127m 중 50m가량이 무너져 인근 농경지 3ha가 물에 잠겼다.

보성군 명봉역 인근 철로도 침수돼 명봉역∼이양 구간 경전선 열차 운행이 한때 중단돼 이 구간을 운행하던 무궁화 열차는 출발역인 광주역으로 돌아갔으며 승객들은 버스로 옮겨타는 불편을 겪었다.

이날 오전 8시께는 보성군 보성읍 봉산리 한 주택 뒤편 산에서 토사가 흘러내렸다. 이 사고로 A(73·여)씨가 발목까지 잠긴 토사에 고립돼 경상을 입었다.

보성읍 덕성마을에서도 주택 침수로 주민들이 고립돼 119가 구조 활동을 벌였다. 보성읍 아파트 두 곳에서는 지하 주차장이 물에 잠겨 차량 52대가 침수 피해를 봤으며 보성여중 일부 건물과 운동장이 물에 잠겼다.

무안에서는 양계장에 물이 차 닭 6천여 마리가 폐사했다.


이날 오후 1시 현재 장흥(771㏊), 신안(500㏊), 보성(400㏊), 해남(250㏊), 고흥(200㏊) 등 5개 시·군에서 2천121㏊ 농경지 침수 피해가 접수됐다.

해남, 무안, 영광, 신안 등에서도 주택 파손,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현장 확인을 거쳐 시·군으로부터 피해 현황이 집계되면 규모는 훨씬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1일 강수량은 흑산도 173.1㎜를 최고로 장흥 75.1㎜, 보성 52.5㎜, 영광 54㎜, 광주 48.2㎜ 등을 기록했다.

자동 기상 관측장비(AWS) 기준으로 보성 복내에서는 이날 오전 7시를 전후해 시간당 80㎜ 비가 내리기도 했다.

흑산도·홍도, 신안(흑산면 제외), 영광, 보성, 구례에는 호우 경보가 내려졌다.

거문도·초도, 무안, 장흥, 화순, 진도, 목포, 함평, 완도, 해남, 순천, 광양, 여수, 고흥, 장성, 곡성 등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광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광주·전남에는 3일까지 100∼250㎜ 비가 내리겠다"며 "농작물과 시설물 안전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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