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한경] '키다리 아저씨'였던 구본무 회장 "이 어른 미담은 끝이 없다" 추모

입력 2018-06-29 18:30
[ 최진순 기자 ] 23일자 <꿈 잃은 여고생의 ‘키다리 아저씨’ 되어준 故 구본무 회장> 기사는 15년 전 LG그룹 교육기관인 인화원의 스낵코너에서 아르바이트생으로 일했던 한나 씨(34)와 구 회장의 인연을 소개했다. “인화원에서 꽃과 나무를 가꾸는 정원사”라고 했던 아저씨와 스스럼없이 지낸 한씨는 2년이 지나서 그의 ‘정체’를 알게 됐다. LG 계열사 경영진이 참석한 인화원 회의장에서 일을 돕다가 ‘회장’ 명패 뒤에 앉은 구 회장을 만난 것이다.

그후 한씨의 사정을 전해 들은 구 회장은 공부에 전념하라는 당부와 함께 1000만원이 든 봉투를 건넸다. 한씨는 대학을 졸업하고 계약직으로 취업한 광고회사에서 구 회장과 우연히 재회했다. 한씨의 성실함을 알아본 구 회장의 도움으로 정규직 사원도 됐다. 이후 한씨는 승승장구하며 미국 현지 업계에서도 자리를 잡았다.

작고한 구 회장에게 늦게나마 감사인사를 전한 한씨의 사연에 “한편의 휴먼 드라마다” “이 어른의 미담은 끝이 없다” 등 추모글이 이어졌다.

27일자 <현대·기아차 59만 대 수출 막히고, 르노삼성 생산량 ‘반토막’ 날 판> 기사는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가 국내 자동차업계에 미칠 영향을 짚었다. 고율 관세가 적용되면 대미 수출 물량 감소,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다. “트럼프식 보호무역주의가 문제다” “이럴수록 연구개발에 주력해야 한다” 등 댓글이 쏟아졌다.

최진순 기자 soon6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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