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천수가 전국의 수포자(수학 포기자)들에게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지난 26일 첫 방영된 tvN '나의 수학사춘기'는 수학에 지친 많은 이들을 구원해 줄 신개념 에듀 예능으로 70%가 넘는 대한민국 '수포자'들이 수학을 쉽고 재밌게 학습할 수 있도록 돕는 tvN의 새 프로젝트다. 이는 현재 학업을 진행하고 있는 초·중·고등학생뿐 아니라 자녀를 둔 학부모, 취업을 준비하는 취준생, 포기했던 수학을 다시 공부하고 싶은 성인 등 전 연령대가 부담 없이 시청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
본 방송에선 저마다의 이유로 수학 공부가 절실한 연예인들이 8주간 수학 집중 학습에 돌입한다. 아나운서 박지윤, 전 축구선수 이천수, 몬스타엑스 민혁, 모모랜드 데이지, 더보이즈 선우가 출연하며 ‘수학의 마술사’라 불리는 스타강사 차길영이 자신만의 노하우가 담긴 수학 공부법과 꿀팁을 전한다.
이천수는 본 방송에선 “딸이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는 내가 받아줄 수 있다”며 “하지만 어려운 질문에 답변 못 할까 봐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아빠가 다 잘한다고 생각하는데, 창피한 상황이 올 것 같더라”며 방송에 출연한 계기를 밝혔다.
이어 이천수는 박지윤이 “수학을 언제 내려놨느냐”라고 묻자 “해본 적이 없다. 중학교 때 축구만 하느라 맨 뒤에서 잠만 잤다”고 받아치며 예능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날 방송에서 진행된 첫 강의 주제는 ‘곱셈의 돌풍’이었다. 차길영 강사는 기존의 곱셈 방식을 탈피한 획기적인 곱셈법을 선보여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다.
마지막으로 이천수는 “(차길영 선생님이랑) 같이 조금만 열심히 하면 (수능에서) 4등급 정도는 가능하지 않을까”라며 전국의 수포자들을 향해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이천수는 손흥민과 조현우의 활약이 돋보였던 독일전의 최우수선수(MVP)로 김영권을 꼽으며 “한국 선수들은 빠르고 1대1 개인 능력에선 절대 뒤쳐지지 않는다. 선배로서 오랜만에 기분이 좋고 통쾌했다. 선수 11명이 하나가 돼 이뤄낸 승리다”라며 신태용호를 극찬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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