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4세 경영’ 시대가 29일 본격 개막한다.
LG그룹 지주회사인 ㈜LG는 이날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구광모 상무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한다. 안건이 이사회를 통과하면 구 상무는 현재 ㈜LG의 대표이사인 하현회 부회장과 함께 공동 대표이사를 맡는다.
이사회는 구 상무가 그룹 내에서 맡게 될 직급도 결정한다. 재계에서는 구 상무가 앞으로 전자·화학·디스플레이 등 그룹 핵심 계열사의 6인 부회장을 이끌어야 하는 만큼 사장이나 부회장 직급을 맡게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룹 회장으로 곧바로 승진할 가능성도 있다.
또 LG는 이사회 이후 구본준 부회장의 계열 분리에 대해서도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구 부회장은 현재 ㈜LG 지분 7.72%를 보유한 2대 주주로 주식 가치는 9400억원 수준이다.
이진욱 한경닷컴 기자 showg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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