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 6,7차’의 대형 평형 매매가격이 50억원을 넘어섰다. 올 초 거래된 가격보다 10억원 이상 뛴 수준이다.
2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중순 압구정 현대 7차 76동 전용면적 245㎡ 물건(4층)이 실거래가 52억5000만원에 매매 거래됐다. 지난 1월 매매 거래된 같은 면적 물건(실거래가 40억원)에 비해 12억5000만원이 올랐다.
이는 최근 10년 동안 압구정동에서 거래된 최고가(43억원·2016년 10월)보다 10억원 정도 비싼 가격이다. 이 물건 역시 압구정 현대 7차 245㎡ 물건이다. 신만호 압구정 중앙부동산 대표는 “상승 폭 자체는 20~25% 정도로 다른 아파트와 비슷한 수준이다”며 “매물이 거의 없어 거래가 없다가 물건이 나오자 같은 아파트 50평대에 살던 실수요자가 더 넓은 평형으로 옮긴 사례”라고 설명했다.
압구정 현대6,7차는 14층, 15개 동, 총 1288가구 규모로 조성됐다. 주택형은 전용면적별로 △144㎡ 559가구 △129㎡ 1가구 △157㎡ 420가구 △196㎡ 252가구 △245㎡ 56가구 등이 있다. 1979년 입주했다. 지난 2월 압구정동 일대 현대1~5차, 현대 65동, 10·13·14차, 현대·대림빌라트 등과 함께 압구정 3구역 재건축조합설립추진위원회 위원장을 선출했다.
지하철 3호선 압구역정역과 인접한 역세권 단지다. 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까지 도보로 10분 정도 걸린다. 차량을 이용해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경부고속도로, 동부간선도로 등으로 진입하기 편리하다.
단지 내 주민센터, 압구정은행공원, 우리은행 등이 있어 생활 여건이 편리하다. 압구정초·중·고 등의 교육시설이 가깝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압구정로데오거리 등도 멀지 않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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