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을 비롯한 롯데 비상경영위원회 대표단이 일본 롯데홀딩스 경영진을 만나기 위해 28일 오후 출국했다. 수감중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29일 열리는 롯데홀딩스 주주총회를 앞두고 법원에 보석을 신청했지만 허가되지 않았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 비상경영위원회 위원장인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을 비롯해 민형기 컴플라이언스 위원장, 이봉철 롯데지주 재무혁신실장, 이태섭 준법경영실장 등 4명이 대표단이 이날 출국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 안건으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롯데홀딩스 이사직 해임안’을 제안한 만큼 일본 경영진에게 신 회장의 입장을 설명하기 위해서다.
대표단은 일본에서 롯데홀딩스 경영진을 만나 신 회장의 경영의지와 계획 등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단은 이사직을 유지하는데 문제가 없다는 내용이 담긴 신 회장의 서신도 함께 전달할 예정이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신 회장이 물리적으로 주총에 참석하기 어려운 만큼 대표단이 출국한 것”이라고 말했다.
신 회장은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에 직접 참석하기 위해 법원에 보석을 청구했지만 허가 여부에 대한 결정이 나오지 않았다. 2007년 일본 롯데홀딩스가 설립 된 이후 신 회장이 정기주총에 모두 참석해왔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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