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8일 앱클론에 대해 하반기 AC201(류마티스) 기술수출 및 2019년 상반기 AC101(위암)의 중국 1상 진입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구완성 연구원은 "앱클론은 항체를 다룰 수 있는 기술(antibody engineering)이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네스트(NEST), 어피맵(AffiMAb), CAR-T 등 3개의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구 연구원은 "NEST는 신규 에피톱(epitope)을 발굴하는 기술로 앱클론은 로슈의 퍼제타(Perjeta) 대비 우수한 항암제 AC101를 개발하고 있다"며 "AffiMab은 이중항체 기술로 이 기술이 적용된 대표적인 신약은 암젠의 Blincyto(Blinatumomab)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앱클론은 TNF-alpha와 IL-6를 동시에 억제할 수 있는 이중항체 AM201을 연구 중이며, 이는 새로운 기전의 류마티스 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또한 앱클론은 CAR-T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구 연구원은 "서울대학교와 공동연구를 통해 현재 3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며 "특히 기존 CAR-T와 다른 스위쳐블 CAR-T 개발로 cytokine syndrome과 같은 부작용 발생이 낮은 신규 CAR-T로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유방암 치료에서 허셉틴+퍼제타 병용요법은 허가에 성공한 후 시판되고 있다. 그러나 작년 9월 ESMO(유럽암학회) 2017에서 공개된 위암 임상결과에서 허셉틴+퍼제타 병용요법의 임상결과가 허셉틴 단독요법 대비 유의미한 개선이 나타나지 않았다.
그는 "AC-101은 위암 동물모델에서 허셉틴과 병용시 퍼제타 병용요법보다 뛰어난 전임상 결과를 나타냈다"며 "따라서 위암 영역에서 AC-101은 퍼제타 대신 허셉틴의 중요 병용요법 옵션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있다"고 기대했다.
앱클론은 지난 5월 30일 면역항암 이중항체 파이프라인의 유한양행 대상 총 20억원(upfront 2억원) 규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유한양행과 총 4건의 파이프라인을 공동개발 중이다.
구 연구원은 "이중항체 파이프라인 AM201는 하반기 기술수출 기대 파이프라인"이라며 "지난 2월 27일 신규 CAR-T 파이프라인 AT101의 범부처전주기 신약개발사업 국책과제 선정이 공시돼, 연내 후보물질 도출이 예정됐다"고 전했다.
그는 " AC101은 2016년 10월 중국 상하이 헤늘리어스 바이오테크(Shanghai Henlius Biotech, Fosun Pharma 자회사) 대상 약 200억원 규모로 중국권리 기술수출됐다"며 "2019년 상반기 중국 임상 1상 진입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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