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이재명 고발에 "날짜 헷갈렸다고 있었던 사실이 없어지지 않아"

입력 2018-06-27 17:04
김부선, 이재명 고발에 발끈
"가짜뉴스대책단 말장난 그만
이재명 직접 나서라" 촉구




배우 김부선이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당선인 측이 자신을 허위사실공표죄로 검찰에 고발한 것과 관련해 "'가짜뉴스대책단'을 말장난 하지말고 결백을 입증하고 싶다면 이재명 당선인이 직접 고소하라"고 밝혔다.

김부선은 이날 페이스북에 "나는 2009년5월 '22일~24일'이라고 날짜를 특정한 적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부선은 "문제가 되는 '비가 엄청 오는 날'도 나는 봉하로 향했고, 성남을 지나가며 분명히 이재명과 해당 내용의 통화를 했다. 그리고 봉하에 내려가 기자도 만났고, 숙소를 못 잡아 차 안에서 1박을 했다"면서 "과거 날짜를 헷갈렸던 적은 있었으나 이후, 날짜를 특정한 적은 없었다. 또한 날짜를 헷갈렸다고 있었던 사실이 없어지지는 않는다. 이게 ‘팩트’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자세한 내용은 경찰조사를 통해 밝히겠다"면서 "과연 지금 국민들이 궁금해 하는 것이 2009년 5월 '20일~24일'까지 누가 무엇을 했는가에 대한 것인가"라면서 국민들이 궁금해 하는 것은 공직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의 도덕성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재명캠프 가짜뉴스대책단'은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 전 후보와 배우 김씨가 '김씨의 서울 옥수동 집에서 이 당선인과 김씨가 밀회를 나눴다'는 주장은 명백한 거짓"이라고 밝혔다.

가짜뉴스대책단은 "김 전 후보가 지난 7일 기자간담회에서 비가 엄청 오는 2009년 5월 22부터 24일 사이에 김씨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문하러 봉하로 내려가던 도중 이 당선인으로부터 옥수동 집에서 만나자는 전화를 받고 두 사람이 옥수동 집에서 밀회를 가졌다고 했지만 노 전 대통령 서거일인 5월 23일부터 영결식이 있던 29일까지 서울에서 비가 왔던 날은 23일뿐이고 23∼24일 김씨는 제주 우도에 있었다"고 사진을 증거로 제시했다.

가짜뉴스대책단은 또 23일 관측된 서울의 일강수량은 0.5㎜로 비가 엄청 오는 날 전화했다거나 이 당선인이 '비 오는 날 거기를 왜 가느냐'는 말을 했다는 주장도 성립이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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