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치러진 서울시 지방공무원 공채에 6만7959명이 응시해 54.7%의 응시율을 기록했다. 실제 접수인원(12만4259명)의 절반 정도만 시험에 응시한 것이다. 이에 따라 실질 경쟁률도 34.5대 1로 낮아졌다.
서울시는 “올해 1971명을 뽑는 7·9급 공개경쟁 임용시험에 당초 접수인원의 54.7%만 응시했다”고 26일 밝혔다. 행정직군은 5만9566명이 응시해 55.9%의 응시율을 나타냈으며, 기술직군은 8393명이 응시해 47.4%의 응시율을 보였다. 1561명을 선발하는 행정직군의 실질 경쟁률은 38.2대 1, 기술직군(410명 선발)은 20.5대 1의 실질 경쟁률을 보였다.
행정직군 가운데 응시율이 가장 높은 직렬은 사회복지(장애인) 분야로 13명 선발에 188명이 응시해 69.9%의 응시율을 보였다. 세무직렬 지방세 7급(3명 선발)은 337명이 응시해 112.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기술직군에서는 8명을 뽑는 건축(저소득층) 분야에서 10명이 응시했으며, 통신기술(저소득층) 분야도 3명 선발에 4명이 응시해 실질경쟁률은 1.3대 1에 불과했다.
서울시는 오는 8월22일 필기시험 합격자를 발표한 후 9월8일 필기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인성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시 인재개발원 관계자는 “인성검사는 합격 당락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면접 시 참고용으로 활용될 뿐”이라고 말했다. 필기시험은 최종 선발인원의 1.5배수를 뽑는다. 면접은 10월 15~31일 실시하며, 최종 합격자는 11월14일 발표할 예정이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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