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알아서 돌봐주는 '엄마 기계'의 시대

입력 2018-06-21 16:34
공병호의 파워독서

콘텐츠가 왕이라면 컨텍스트는 신이다
박창규 / 클라우드나인

AI·사물인터넷·빅데이터·가상현실…
첨단기술 단순 적용은 '자동화'
콘텍스트 반영한 '지능화'와 달라

수요자의 의도와 맥락 정확히 파악
엄마처럼 맞춤형 해법 제시가 핵심


“4차 산업혁명의 본질을 정확히 꿰뚫고 있는 특별한 책.”

다수가 가는 길을 따라가지 않는 일은 어렵다. 새로운 현상이 등장할 때 대다수는 비슷비슷한 목소리를 내거나 유행을 따른다. 그러나 보기 드문 극소수는 독특한 시각으로 현상을 바라보고 재해석하면서 대안을 제시한다. 박창규 작가의 《콘텐츠가 왕이라면 컨텍스트는 신이다》(클라우드나인)는 4차 산업혁명을 새롭고 독창적인 시각으로 접근한 책이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지엽적인 이해를 넘어서 본질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2012년과 2017년에 ‘세계 100대 공학자’로 선정된 저자의 4차 산업혁명 진단은 대단히 창의적이다.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이나 최첨단 공장 자동화와 같은 것은 아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수요자의 콘텍스트(context), 즉 의도와 맥락을 습득해서 파악하고 분석해서 이에 맞는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다. 이런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선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가상현실 등과 같은 첨단 정보기술(IT)이 필요하다. 그러나 단순히 이런 기술을 적용했다고 해서 4차 산업혁명 시대라고 볼 수는 없다. 요컨대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자동화나 정보화를 통한 원가 절감과 같은 방법으로 4차 산업혁명에 접근해서는 실수를 범할 수밖에 없다. 단순한 ‘자동화’와 콘텍스트를 반영한 ‘지능화’를 명확히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저자의 시각은 특별하다. 그는 산업혁명 이전의 시대를 엄마(Umma)의 시대라고 명명한다. 1차 산업혁명은 기계의 시대, 2차 산업혁명은 전기 에너지가 공급되는 전기 기계의 시대, 그리고 3차 산업혁명은 컴퓨터나 인터넷이 장착된 자동화 기계의 시대로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다. 그렇다면 4차 산업혁명은 어떤 시대인가. ‘엄마 기계’의 시대다. 엄마는 자식의 성향, 선호도, 주변 상황 등을 고려해 최적의 돌봄을 제공하는 데 익숙하다. 자식을 키우다 보면 아이들 입에서 “엄마, 이걸 어떻게 알고 준비해 주셨어요”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엄마는 아이들의 콘텍스트, 즉 의도 및 맥락과 환경 등을 정확히 알고 해법을 제시한다.

쉽게 이야기해 패션산업을 중심으로 보면 4차 산업혁명 이전에는 저렴한 비용으로 빠르게 대량생산에 초점을 맞춘 시대였다. 4차 산업혁명 시대는 각 고객의 콘텍스트를 고려한 맞춤형 해법의 제시가 핵심이다. 저자의 진단은 명료하다. “산업혁명 이전의 시대인 인간인 엄마가 ‘엄마 기계’로 진화하는 것이 4차 산업혁명이다. 엄마 기계가 가져올 혁명적 변화의 시대, 이것이 바로 4차 산업혁명이다.”

4차 산업혁명의 배경, 가져올 변화들, 벌어질 일들, 잠재적 리더들, 우리가 할 일들로 구성된 두꺼운 책임에도 불구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실체를 정확히 알고 독창적인 시각으로 접근한 이 책을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이해를 구하는 독자들에게 권하고 싶다.

공병호 < 공병호경영연구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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