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식물 있는 곳에 저 곤충 있다, 먹이식물로 찾아보는 곤충도감

입력 2018-06-21 16:31
수정 2018-06-21 16:37

배추흰나비 애벌레는 배춧잎을 먹지만 어른 벌레는 여러 식물의 꽃꿀 같은 액즙을 먹는다. 출판사 상상의숲이 식물과 곤충을 함께 짝지어 볼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식물-곤충 도감 ?먹이식물로 찾아보는 곤충도감?을 출간했다. 20여 년 간 곤충을 연구해온 정부희 고려대학교 한국곤충연구소 연구교수가 쓴 책이다. 먹이식물 113종, 곤충 285종을 담았다.

정해진 특정 식물만 골라먹는 곤충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국내 최초의 곤충도감이다.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식물들의 잎과 뿌리, 나무속을 먹는 단식성 곤충을 먹이식물별로 정리해 식물을 알면 곤충이 보이고 곤충을 알면 식물이 따라온다. 노란 꽃의 기린초에는 붉은점모시나비가 있고 붉은색의 닭의장풀에는 배노랑긴가슴잎벌레, 초록색 들깨 꽃에서는 남방잎벌레가 숨어 있다. 총 2066컷의 사진이 실린 책은 무게도 묵직하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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