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 30년이 넘은 서울시 도봉구 방학동 ‘신동아1단지’ 아파트가 꾸준한 거래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주요 지역이 거래절벽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저가 매물을 중심으로 거래가 일어나고 있는 분위기다.
서울시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 아파트의 전용면적 43㎡(5층) 매물이 지난 16일 1억6500만원에 실거래됐다. 앞서 7일에는 전용 70㎡(6층) 매물이 2억7500만원에 팔렸다. 전용 84㎡는 지난달 2억7900만~3억1800만원에 손바뀜했다. 인근 신동아4단지(1995년 입주) 전용 84㎡(8층)는 지난 15일 3억1000만원에 실거래됐다.
인근 H공인 관계자는 “신동아1단지는 입주한 지 31년째이지만 아직 재건축 논의는 없다”고 전했다.
신동아건설이 시공한 이 아파트는 1987년1월 입주를 마쳤다. 최고 15층, 30개동, 총 3169가구로 이뤄진 대단지다. 도시가스 개발난방 방식이다. 가구당 주차대수는 1.49대로 넉넉한 편이다. 용적률 201%로 지어졌다. 전용 84㎡는 방 3개, 욕실 1개 구조다. 가장 작은 평형인 전용 43㎡는 방 1개, 욕실 1개 및 거실과 주방으로 이뤄졌다. 도봉산 시루봉으로 이어지는 둘레길이 가까이 있어 산책하기 좋다.
입주민 자녀는 도보로 4분 거리에 있는 신학초등학교에 배정된다. 대중교통 편의성은 떨어진다. 지하철 4호선 쌍문역까지 도보로 30분, 지하철 1호선 창동역까지 35분가량 소요된다. 경전철 우이신설선 솔밭공원역까지는 도보로 28분가량 걸린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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