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성 집단지도체제 확정
전대준비위원장 오제세 선임
[ 김형호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0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오는 8월25일 전당대회 방식을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해서 뽑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로 확정했다.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해서 선출하는 단일성 집단체제는 일종의 ‘메이저리그’ 당선자인 당 대표의 권한이 당선 순위별로 지도부에 진입하는 ‘원샷’ 방식보다 한층 강화된다.
민주당은 이날 4선의 오제세 의원을 전국대의원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 위원장으로 선임하고 전당대회 경선규칙 마련 등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전준위 부위원장으로는 3선의 민병두 의원, 총괄본부장에는 재선의 김민기 의원이 선임됐다. 당 전략기획위원장인 김영진 의원은 간사를 맡았다.
전준위는 대의원과 권리당원 반영 비율 등의 경선 규칙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추미애 대표가 승리한 지난 전당대회에선 대의원 투표(45%)와 권리당원 투표(30%), 일반 여론조사(25%)를 합산하는 방식이 적용됐다. 이후 바뀐 당규에선 대의원·권리당원(85%), 일반 여론조사(15%)를 합산해 당선자를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