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7억 상금에 취업 보장까지...'1석2조' 기업 공모전

입력 2018-06-19 17:14
수정 2018-10-25 12:49


(공태윤 산업부 기자) 건축공학 솔루션 기업 마이다스아이티는 지난달 소프트웨어 개발 경진대회인 ‘마이다스 챌린지’를 개최했다. 올해로 3회째인 이 행사에선 모두 9개 팀을 선발해 시상하는데, 지원자만 840명에 달해 경쟁률이 90대 1을 넘었다. 마이다스아이티는 우수자에게 상금 이외에 서류전형, 필기시험, 면접전형 합격 특전을 부여했다. 마이다스아이티 관계자는 “두 차례 경진대회를 통해 입사한 사람이 30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상금도 받고 취업도 되는 ‘일석이조’ 기업 공모전이 여름방학을 앞두고 대학생들에게 인기다. 구직자들은 자신의 관심 분야와 경험을 입증하는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들도 공개채용 시 지원서만으로 알 수 없는 지원자의 역량을 검증하고, 우수인재를 선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기업들이 제시한 상금과 특전도 ‘깜짝 놀랄’ 수준이다. SK하이닉스는 4개 분야에 총 7억원의 상금을 내걸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1억원의 상금과 해외 콘퍼런스 참관 기회까지 부여한다. ‘구직자와 만나는 또 하나의 창’ 기업 공모전과 대외활동을 정리했다.

◆최고 7억 상금에 해외탐방까지

삼성전자는 오는 20일까지 제 4회 ‘삼성전자 대학생 프로그래밍 경진대회(Samsung Collegiate Programming Cup·SCPC)’ 참가자를 모집 중이다. 프로그래밍에 관심이 있는 대학(원)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국내외 외국인 대학(원)생도 지원할 수 있다. 1·2차 예선은 각각 이달 23일과 7월 7일 코드그라운드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대회로 진행된다. 본선은 7월 31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 소재 삼성전자 서울 R&D캠퍼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대회 수상자 38명은 삼성전자 채용 전형 우대와 총 1억원의 시상금이 지급된다. 이와 함께 대회 1·2등 수상자에게는 해외 소프트웨어 관련 콘퍼런스 참관 기회도 주어진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부터 ‘반도체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을 열고 있다.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실제로 지난해 1회 대회에선 최우영 서강대 교수가 장려상을 받기도 했다. 이달 30일까지 웹사이트(openidea.skhynix.com)를 통해 접수한다. 최우수 아이디어 1건(5000만원), 우수 아이디어 2건(각 3000만원), 장려상 3건(각 2000만원)을 각각 선정해 총 7억원 수준의 상금을 수여한다. 각 분야별 최우수상 수상자가 SK하이닉스 입사를 원하는 경우 SK그룹 필기전형(SKCT)만 통과하면 채용을 보장하고 있다.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경시대회는 2003년 시작돼 올해 16회를 맞는다. 지역별(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수원) 예선대회를 거쳐 8월 중순께 서울에서 본선을 치른다. 신청은 이달 27~29일 사흘간 받는다. 입상자가 한국은행 신입직원 채용에 지원할 경우 향후 5년간 서류전형에서 우대를 받을 수 있다.

◆경쟁률 105대 1…실제 사업으로 연결도

기업들이 내건 공모전의 분야는 △기획 아이디어 △디자인 △광고마케팅 △논문 △소프트웨어 개발 △UCC영상 등으로 다양하다. 젊고 참신한 20대의 아이디어를 사업에 활용하려는 의도다. 공모전에서 채택된 아이디어는 실제 사업으로 연결되기도 한다. SK하이닉스 측은 “지난해 공모전 수상작 가운데 ‘D램 소자 특성 최적화를 위한 시뮬레이션 연구’, ‘3D 낸드플래시 전류 향상 방안’, ‘D램 신 특성 트랜지스터 개발’은 산학과제로 선정돼 본격적인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채용과 곧바로 연결되는 것도 아니지만 경쟁률이 높다. 직무 체험뿐 아니라 현직자를 만날 수 있고 활동비, 장학금에 해외 금융기관 탐방 기회까지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삼성전자 프로그래밍 경진대회에는 4000여명이 지원해 무려 10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올해 38명의 수상자를 선발한다.

신한은행 S20과 국민은행 ‘KB캠퍼스스타’는 입행 시 가산점 또는 서류전형 면제 혜택이 부여되면서 매년 평균 3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광고기획사 HS애드의 ‘영 크리에이터 컴피티션’은 지난해 1650편(4000여명)이 출품돼 8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제주항공도 지난달 실시한 마케팅 광고전에 600팀이 참가해 8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제주항공은 대상 한 팀에게는 입사 지원 시 서류전형 면제와 면접 때 가산점을 부여하고, 최우수 한 팀은 서류전형 면제 혜택을 준다.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경시대회에는 지난해 69개팀(276명)이 참가해 8.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공모전이 다양화하면서 공모전을 홍보하는 온라인 사이트도 많이 생겼다. 올콘(all-con.co.kr)은 일반·대학·중고생을 위한 공모전을 정리를 잘 해둔 것이 특징이다. 네이버에 기반을 둔 카페 스펙업(cafe.naver.com/specup)은 공모전뿐 아니라 취업정보까지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밖에 대티즌(detizen.net), 더콘테스트(thecontest.co.kr), 링커리어(linkareer.com), 씽굿(thinkcontest.com), 씽유, 위비티, 캠퍼스몬 등도 다양한 공모전을 소개하는 사이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끝) /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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