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 뉴스] "신문은 가성비 높은 논리 글쓰기 교과서"… 한경 기자들의 '찾아가는 대학특강'

입력 2018-06-18 17:04
수정 2018-06-18 17:10

“신문은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논리적인 글쓰기를 할 수 있는 교과서입니다.”
지난 14일 오후 4시 경기도 의정부시에 있는 신한대 의정부캠퍼스. 오형규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은 이 대학 글로벌통상경영학과(이상구 교수) 전공 동아리인 ‘태샛&경세제민’ 학생 50여명을 대상으로 두 시간 동안 강의를 했다. 특강 주제는 ‘경제를 보는 눈-경제기사 제대로 읽기’.
오 위원은 “신문을 하루 30분씩 읽으면 문장 이해력, 논리력, 작문 실력이 저절로 키워진다”며 “대학 시절 이렇게 익힌 글쓰기는 취업뿐 아니라 직장 생활에도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강의는 한국경제신문과 신한대 총학생회(회장 현승환)가 공동으로 대학생들의 뉴스에 대한 이해도와 신문을 활용한 경제 활용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오 위원은 경제신문 읽기를 통한 ‘커피 재테크’에 대한 필요성도 강조했다. “여러분이 오늘 마신 스타벅스 커피 한 잔 값을 주식에 투자해 보세요. 여러분이 산 기업 주식에 대한 식견이 달라질 겁니다. 관심 분야의 기업뿐 아니라, 자회사·경쟁사까지 알게 됩니다. 여기에 투자기업의 주가가 오르면 돈 불어나는 재미도 덤으로 얻을 것입니다.” 오 위원은 경제신문을 읽다 보면 최신 정보기술(IT)에 대한 트렌드, 신조어, 신개념 등도 덩달아 알 수 있어 ‘트렌드의 달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 위원은 오는 7월부터 도입되는 ‘주 52시간 근무제’의 오류도 지적했다. “지난 2013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의 근로시간이 연간 2163시간으로 회원국 가운데 두 번째로 많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통계를 잘못 분석한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다른 선진국에 비해 시간제 근로자의 비중이 낮고 종일제 근로자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이렇게 나온 것입니다.” 오 위원은 “경제의 문제는 경제로 풀어야 하는데 정치로 해결하려고 하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 위원은 학생들의 취업에 대한 조언도 강의 말미에 들려줬다. “자신만의 필살기를 가지면 어떤 환경에서도 필요한 사람이 됩니다. 많은 사람이 가려는 대기업보다 알짜 중소기업에서 경력을 먼저 쌓으면 그것이 발판이 될 것입니다.”
강의에 대한 만족도는 높았다. 박기범 신한대 태샛&경세제민 동아리 회장은 “교과서를 통해 들을 수 없는 생생한 현실경제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경제학을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은 대학생들의 경제지식 함양과 습득을 위해 대학 캠퍼스를 찾아가고 있다. 모바일에 익숙한 대학생들에게 현직 기자들이 신문을 활용한 경제읽기 강연을 하면서 신문읽기를 확산할 방침이다. 한경 기자들의 경제읽기 특강을 원하는 대학들의 신청을 받고 있다. 문의 02)360-4401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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