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8일 네이버와 카카오가 월드컵 생중계를 하지 않음에 따라 아프리카TV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7만원으로 25% 상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이 증권사 김성은 연구원은 "NAVER와 카카오가 월드컵 생중계를 하지 않음에 따라 아프리카TV로의 신규 이용자 유입이 본격화 될 전망"이라며 "월드컵 개막 이후 아프리카TV의 국내 iOS와 구글 플레이 다운로드 순위는 각각 2위와 12위로 급등했으며 대표 BJ인 ‘감스트’의 채널 동시 접속자수는 최대 15만명에 육박했다"고 전했다.
이날부터는 대한민국이 속한 F조의 일정이 시작되어 트래픽 증가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김 연구원은 "모바일을 통한 생중계 시청에 대한 수요가 높은 가운데 대표 포털들의 경우 하이라이트만을 제공하고 있어 아프리카TV 월드컵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이라며 "향후 스포츠 중계 시장 내 인지도 또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포츠 중계 시장 내 인지도가 높아짐에 따라 e스포츠가 시범종목으로 채택된 2018 아시안게임까지 견고한 트래픽 증가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한국투자증권은 예상했다.
그는 아시안 게임 이후에도 스포츠 중계 시청을 위해 유입된 신규 이용자들이 기존 콘텐츠를 시청하는 선순환 구조 역시 기대된다며 스포츠 콘텐츠를 시작으로 한 콘텐츠 다양화로 1인 미디어에 대한 선입견도 점진적으로 개선됨에 따라 국내 온라인 동영상 시장 내 영향력이 확대될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중계를 통한 스포츠 콘텐츠 역량 강화와 전반적인 콘텐츠 범위 확대로 월간 순 방문자(MUV) 및 결제 이용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1일 결제 한도에 따른 매출 감소 효과도 최소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월드컵 생중계를 통한 MUV 반등, 스포츠 중계 시장 내 영향력 확대에 따른 콘텐츠의 다양화, e스포츠 인지도 상승으로 인한 추가적인 이용자 유입 가능성을 감안할 때 최근 가파른 주가 상승에도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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