貿協, 1176곳 설문조사
인프라·건설·자원 유망
[ 박상용 기자 ] 한국 무역업체 10곳 중 8곳은 남북한 관계가 개선되면 한국 경제에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남북 교역에 대한 무역업계의 인식 조사’ 보고서를 17일 발표했다. 무역협회가 지난달 10~23일 무역업체 1176곳을 대상으로 무역협회 홈페이지와 이메일을 통해 설문조사한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남북 관계 개선이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응답 업체 중 86.7%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매우 긍정적’은 46.9%, ‘긍정적’은 39.8%였다. ‘부정적’이라고 답한 업체는 3.9%에 불과했다.
응답 업체 중 85.1%는 “향후 남북 관계가 개선되면 사업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도움이 되는 이유로는 ‘대북 비즈니스 기회 창출’(39.2%), ‘남북 도로 및 철도 연결을 통한 동북아 물류 활용 가능’(23.2%), ‘정부의 대북 지원사업 활용 가능’(19.3%) 등이 꼽혔다. 남북 교역이 재개되면 대북 사업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업체도 80%에 달했다. 특히 대북 사업 경험이 있는 업체 122곳 가운데 119곳(97.5%)은 재참여 의사를 밝혔다.
민간 중심의 남북 교역이 재개되는 시점에 대해서는 4~5년 내로 보는 업체가 31.7%로 가장 많았다. 당장 올해 안에 민간 교역이 재개될 것으로 보는 업체는 9.6%에 그쳤다.
민간 업체의 교역이 재개됐을 때 유망한 분야로는 ‘인프라·건설·자원산업’(35.1%), ‘전기·전자·통신·기계’(17.3%), ‘관광’(15.3%), ‘섬유·의류·생활용품’(13.5%) 등이 꼽혔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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