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비서가 왜 그럴까' 박민영, 박서준 뭐든 포용하는 '프로이해러' 등극

입력 2018-06-15 19:38


‘김비서가 왜 그럴까’ 박민영의 포용력이 설렘을 유발한다.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서 비서계의 레전드 김미소 역으로 활약 중인 박민영은 첫 로맨틱코미디작이라는 표현이 무색하게 로코퀸으로서 주가를 높이를 올라고 있다. 당찬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하고 있을 뿐 아니라, 박서준과의 케미 역시 시청자들의 입꼬리를 씰룩거리게 만들만큼 흐뭇하게 만들고 있는 것.

지난 14일에 방송한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서 미소는 영준(박서준 분)이 무슨 말을 해도 모두 경청하고, 무안하지 않게 받아줄 뿐 아니라 진정으로 영준을 품는 ‘프로이해러’였다. 미술관 개관을 앞당기자는 영준의 ‘무리수’에 망설임없는 지지와 해결책을 제시해 모두를 혼란에서 구했다. 이처럼 미소가 이제까지 수많은 돌발상황에서 완벽한 대처해왔다는 사실을 미소의 퇴사선언 이후 깨닫기 시작한 영준은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영준이 도서관 개관을 위한 특별 이벤트에 대해 한 마디 언급했을 뿐인데 미소는 “저도 고민 해볼게요. 어떤 이벤트가 좋을지. 시간도 촉박하고 그리고 부회장님께서 신경 쓰시는 일이니까요”라고 임해 감동을 안겼다. 상사와 부하직원 사이의 대화라 보면 무미건조할 수 있으나, 미소의 표정과 목소리에는 진정으로 영준을 편안하게 해주려는 진심이 가득했다.

또 미소는 갑작스럽게 집에 찾아온 영준이 당황스러웠지만 그보다 영준 얼굴의 상처에 더 놀랐다. 급히 집으로 들여 상처를 치료해주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속 깊게 들여다보며 걱정하는 미소의 모습은 시청자들마저 기대고 싶게 만들만큼 든든했다. 회사의 위기를 넘기고, 성연과 다투고 연이어 힘든 일이 있었던 영준은 자신이 얼마나 미소에게 의지하고 있는지 그리고 미소가 꼭 넣치지 말아야할 소울메이트임을 알아본다.

박민영은 시간이 흐를수록 변화하는 미소의 감정을 고스란히 안방극장에 실감나게 전하고 있어 향후 전개에 대한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매주 수요일, 목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