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맥의 계절… 음식배달 앱 ‘치킨 大戰’

입력 2018-06-15 10:15
수정 2018-06-15 13:39
배달의민족, 치믈리에 자격시험… 요기요, 최대 5000원 할인


‘치맥의 계절’ 여름이 다가오면서 국내 양대 음식배달 앱 업체가 대대적인 마케팅 경쟁에 나섰다.

배달의민족은 치킨 전문가를 선발하는 치킨능력 평가시험을 표방한 ‘배민 치믈리에 자격시험’을 다음달 22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연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인 이 행사에서는 와인 전문가인 소믈리에(sommelier) 급의 치킨 마니아를 뽑는다.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의 로고송을 듣고 어느 회사인지 맞히고, 치킨의 생김새와 맛을 본 뒤 어떤 브랜드의 제품인지 구별하는 식이다.

배달의민족은 최근 ‘치믈리에 자격증’을 민간 자격증으로 등록까지 했다. 지난해에는 500명이 참가해 119명이 치믈리에로 인증받았다.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통합미디어부문 금상을 받는 등 참신한 마케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회사 장인성 이사는 “한국 치킨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의미있는 행사이자 축제로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요기요는 이날 여덟 개 프랜차이즈 업체의 치킨을 최대 3000원 할인해 주는 ‘슈퍼레드위크’ 행사를 벌인다고 밝혔다. 18, 23, 27일 오후 12~2시와 오후 6~8시에는 쿠폰을 쓰면 2000원을 더 깎아준다. 연고은 요기요 이사는 “이달에는 스포츠 경기가 많아 치킨과 야식 주문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준비한 행사”라고 소개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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