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가전 원동력은 인버터 DD모터·스팀 등 차별화된 기술

입력 2018-06-14 16:42
의류관리 가전


[ 안재석 기자 ]
LG전자는 의류관리가전의 격(格)을 높이기 위해 핵심부품을 개발하고, 차별화 기술을 고안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왔다.

LG전자는 1998년 벨트를 사용하지 않고 세탁조와 모터를 직접 연결한 ‘인버터 DD모터’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세탁기에 적용했다. LG전자는 2002년 이후부터 한국에 출시한 모든 드럼세탁기에 이 모터를 탑재하며 인버터 DD모터 시대를 열었다. 2007년에는 미국 시장에 진출한 지 4년 만에 월풀, GE 등 현지 선두기업들을 제치고 미국 드럼세탁기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다. 이후 LG 세탁기는 영국 스웨덴 등 유럽 주요 국가에서 최고 제품으로 선정되는 등 제품 경쟁력을 꾸준히 인정받고 있다.

LG전자는 투입되는 의류의 양과 종류 등에 적합한 맞춤형 코스가 가능하도록 건조기와 스타일러에 ‘인버터 컴프레서’도 적용했다. 컴프레서의 크기를 줄이고 성능을 높였다. 제품을 슬림하게 만들면서 전기료 부담까지 낮출 수 있던 비결이다.

핵심부품뿐만 아니라 LG만의 차별화 기술들도 의류관리가전의 변화를 이끈 동력이다. LG전자는 2005년 빨래를 삶아 빠는 효과를 세탁기에 구현하는 스팀기술을 개발했다. 스팀기술은 세탁 시 고온의 수증기를 분사하는 방식을 적용해 기존에 비해 물과 전기의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스팀기술은 세탁기뿐만 아니라 의류관리기 트롬 스타일러에도 채택돼 LG전자 의류관리가전의 핵심 기술로 자리잡았다.

LG전자 의류관리가전의 메카는 경남 창원이다. 창원2공장에서는 트윈워시, 건조기, 스타일러 등 LG 의류관리가전 전 제품이 생산된다. 이 제품들은 국내시장은 물론 글로벌 주요 시장에도 공급된다. LG전자는 원가 혁신과 생산 효율성을 위해 가전업계 최초로 2005년 세탁기 제품에 모듈러 디자인을 도입했다. 현재 3~4개의 모듈만으로 세탁기, 건조기 등을 생산하고 있다. 모듈러 디자인이란 제품에 필요한 여러 부품을 통합하고 표준화해 레고블록처럼 독립된 패키지로 만든 뒤 다양한 모델에 동일한 부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LG전자는 매년 수요가 늘 것에 대비해 최근 2년간 생산 효율화를 위한 자동화 설비 투자에도 역량을 집중했다. 그 결과 트윈워시, 건조기, 스타일러 등 의류관리 가전의 제조라인 자동화율은 60%대에 달한다.

LG전자는 작업자들이 움직이는 공간을 충분히 확보하는 동시에 움직임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종 부품을 자동으로 옮겨주는 자동 운반 설비들이 작업자의 머리 위쪽에서 제조라인을 따라 움직이게 했다. 조립 공정 뒤에는 꼼꼼한 품질 검사를 통과한 제품만 포장 공정으로 넘어갈 수 있도록 설계했다. 생산라인 마지막에 있는 공정에서는 자동화 설비가 제품을 자동으로 포장한다. 자동점검 시스템은 포장박스 안에 액세서리와 부품들까지 제대로 들어갔는지 신속하게 확인한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



[ 무료 주식 카톡방 ] 국내 최초, 카톡방 신청자수 38만명 돌파 < 업계 최대 카톡방 > --> 카톡방 입장하기!!
40억 "이것"통해 벌었다는 남성 알고보니 "개인파산"한 개그맨 A씨?
2분기 이끌 新대장주 BEST 5 억대계좌 이종목에서 또 터진다! >> [바로확인]
▶ 터졌다! 매집주130%수익은 시작일뿐 연일上한가! 종목 또적중! 500%황제주 선취매 타임 전격 大공개!
최저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마지막 버스, 신용·미수·예담 대환하고 취급수수료 할인 받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