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4개월래 최저치 경신…투자자들 울상

입력 2018-06-14 13:46
국내 주요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의 시세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늘 심리적 지지선인 700만원대가 붕괴되면서 4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 2월6일 이후로 가장 낮은 시세를 경신한 것이다.

계속되는 악재 속에서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대거 이탈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8일(현지 시간) 미국선물거래위원회(CFTC)가 비트코인 선물 가격 조작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로 인해 일시적 시세 하락이 진행된 후 숨 고르기에 들어간 비트코인은 지난 10일 국내 중소규모 거래소 코인레일이 해킹 당해 약 400억원 규모의 암호화폐가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하자 추가 하락을 이어갔다.

코인레일 측은 “전체 코인 보유액의 70%가 안전하게 보관 중임을 확인했으며 유출이 확인된 코인의 80% 가량도 동결 및 회수 등의 조치가 완료된 상태”라고 밝혔지만 4일째 거래가 정상화되지 못하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웠다.

게다가 13일(현지 시간)에는 존 그리핀 텍사스대 교수(금융학)가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절반은 달러 기반 암호화페인 테더(Tether)에 의해 조작된 것일 수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놓아 투자자들의 심리는 한층 요동쳤다.

테더화 발행 주제인 테더사가 무차별적으로 달러 기반 암호화폐를 발행해 암호화폐 거래소인 비트파이넥스(Bitfinex)로 옮겼고, 이를 이용해 비트코인 시세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얀 루도비쿠스 반 데르 벨데 비트파이넥스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시장이나 가격 조작을 일절 하지 않았다”며 이 같은 의혹을 일축했다.

지난 1월 CFTC는 테더 관련 의혹을 제기하며 테더사와 비트파이넥스에 소환장을 발부했다. 이후 지속적으로 관련 내용을 조사하고 있지만 아직 어떤 결과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일부 투자자들은 “오히려 이들이 그럴 듯한 의혹을 확산시켜 계속해 시세 하락을 주도한다”며 “지난 1월부터 수많은 의혹들이 있었지만 결국 결정적인 증거나 결과물은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김산하 한경닷컴 객원기자 san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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