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날 이어준 커피, 운명 같아요"

입력 2018-06-13 19:05
뉴욕 떠나 서울 옥탑방 사는 바리스타 겸 가수 데이브 벡

'2018 청춘커피페스티벌
6월의 소확행' 무대 올라



[ 김보라 기자 ] 띵크커피(Think coffee)는 유기농 커피로 이름난 미국 뉴욕의 카페다. 2009년 이 카페 바리스타로 일하던 데이브 벡(33·사진)에게 우연히 TV 프로그램 무한도전 팀이 찾아왔다. 이후 한국인이 끊임없이 몰려들었다. 띵크커피는 2011년 해외 첫 매장을 한국에 내기도 했다. 벡도 수석 바리스타로 서울을 찾았다.

운명처럼 한국과 한국 사람들에게 끌린 그는 서울에 새 둥지를 텄다. 이태원 경리단길 옥탑방 19.8㎡의 작은 공간에 살며 커피를 만들고, 한국어를 배우며 영어를 가르친다. 싱어송라이터이기도 한 그는 전국을 돌며 기타 하나 메고 버스킹도 했다. 지난해 말에는 ‘황사’라는 타이틀의 앨범을 냈다.

오는 17일 이태원 맥심플랜트에서 열리는 ‘2018 청춘커피페스티벌-6월의 소확행’ 무대에 서는 그를 미리 만났다.

“운명처럼 한국이 다가왔어요. 한국에 처음 와서 일하며 사람들, 한국 문화와 강하게 연결돼 있다는 걸 느꼈고, 길거리에서 노래하면서 한국 관객의 매너와 열정에 놀랐죠.”

바리스타와 영어 강사, 작곡가와 가수 등 다양한 직업을 동시에 가진 그는 “많은 일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것이 어렵지만 모든 일은 ‘창의성’이라는 단어 아래 통한다”고 말했다.

벡은 가는 곳마다 계획에 없던 새로운 일을 만들어낸다. 한국어 공부를 위해 충남 논산 금강대를 찾은 그는 학교 주변에 카페가 하나도 없다는 것을 알고 학생들과 학교를 설득해 학교 안에 카페를 하나 냈다. 학생들에게 커피 만드는 법을 가르치며 영어 강사로 한 학기를 보내기도 했다. 그는 “나도 그랬듯 방황하고 힘들어하는 20대가 많은데, 고민하지 말고 무엇이든 부딪혀 경험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여행하고 도전하는 과정에서 얻은 작은 것들이 시간이 지난 뒤 큰 자산이 돼 돌아온다는 것이다.

그에게 커피란 무엇일까. 벡은 “커피는 영감 그 자체”라며 “커피는 멋진 생각과 의미 있는 대화를 끌어내는 도구”라고 말했다. 바리스타로서 가장 즐거운 일은 라테 아트를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보이는 것과 달리 바리스타의 삶은 매일 저녁 녹초가 될 만큼 고되다”며 “커피 한 잔을 온전히 창작해내는 라테 아트를 할 때가 가장 즐겁다”고 말했다. 벡은 청춘커피페스티벌-6월의 소확행에서 그의 커피와 음악 이야기를 들려준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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