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돈 파동'에 아동침구 고급화 바람

입력 2018-06-13 19:01
생활소품 유해성 불거지자
알레르망·우프 등 인기몰이


[ 이유정 기자 ] 침대 매트리스에서 폐암 유발 물질인 라돈이 검출되는 등 생활소품의 유해성 문제가 대두되면서 프리미엄 아동 생활용품 판매가 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라돈 파동이 있었던 지난 5월 이후 이달 11일까지 프리미엄 아동 생활제품 매출이 전년 대비 79.1% 증가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올해 전체 아동제품 판매가 2.1%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침구 브랜드 알레르망 베이비, 미국 친환경 가구 브랜드 우프 등의 제품이 특히 많이 팔렸다.

신세계 관계자는 “내 아이에게는 ‘가장 좋은 것’을 누리게 해주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먼지 없는 침구, 프리미엄 물티슈 등 아동 생활제품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프리미엄 아동용품 시장이 커지자 신세계백화점 온라인 사이트인 신세계몰은 6월 한 달간 ‘신세계 Gives you 케렌시아’ 행사를 열어 최대 50% 할인 판매하기로 했다. 뮤라, 까르망, 스토케 등 브랜드가 참여하며 바이어가 연령대별 추천 상품을 엄선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베베숲 프리미엄 물티슈(1만3900원), 스웨덴 프리미엄 아기띠 베이비뵨(22만5000원) 등이 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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