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협 초기, 인프라·관광 부문에 기회"

입력 2018-06-13 18:44
삼성證, 북한투자 보고서 첫 발간
"北 경제통합 비용 크지 않을 것"


[ 나수지 기자 ] 증권업계에서 처음으로 리서치 조직 내에 북한투자전략팀을 신설한 삼성증권이 북한 경제의 재건 방법 및 예상 비용 등을 담은 첫 보고서를 내놨다.

삼성증권은 미·북 정상회담이 열린 지난 12일 ‘한반도 CVIP의 시대로’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북한은 체제 안정 수단으로 핵무기가 아니라 경제 번영을 선택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되돌릴 수 없는 변화라는 게 삼성증권의 설명이다. 보고서 제목에 사용된 ‘CVIP’는 완전하고(complete) 가시적이며(visible) 되돌릴 수 없는(irreversible) 번영(prosperity)이라는 뜻의 영어 단어 앞글자를 딴 조어다.

삼성증권은 북한 경제재건 비용을 산정하는 방식으로 ‘통일비용’ 대신 ‘통합비용’이라는 개념을 제시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유승민 북한투자전략 팀장은 “과거 독일 통일 과정을 참고해 산정한 통일비용은 단기간 흡수통일을 전제로 하고 있어 규모가 과도한 측면이 있다”며 “미·북 회담의 후속 조치로 점진적 경제 개발과 통합이 진행된다면 이보다 적은 통합비용으로 경제를 통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이 대일 청구권을 행사해 자금을 받으면 경제 재건의 종잣돈으로 쓸 수도 있다”는 전망도 덧붙였다.

삼성증권은 남북한 경제협력 초기 기반시설 정비와 관광 부문에 사업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경제 기반을 구축하고 신뢰를 형성하는 시기인 만큼 인프라 투자와 관광특구 지정 등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다.

유 팀장은 “다음 단계인 개방 확대기에는 자원 공동개발로 에너지, 건설, 건자재 업체들이 수혜를 보고 최종 단계인 협력 본격화 단계에선 정보기술(IT) 바이오 등 전 산업으로 사업 기회가 확장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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