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악재' 민주당, 김경수 총력지원 vs '정태옥 탈당' 한국당, 막바지 판세 분석

입력 2018-06-11 07:12
수정 2018-06-11 07:46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6·13 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11일 경남 진주에서 중앙선거대책회의를 주재하고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를 지원한다.

지난달 31일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경남을 찾은 것은 지난 2일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추 대표는 회의에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경남지사와 진주시장 선거 등에서 민주당 후보를 선택해달라고 호소할 예정이다.

추 대표는 이어 경남 사천에서 지원유세를 벌인 뒤 서울로 이동해 선거지원을 계속한다.

추 대표는 앞서 당내 유력한 주자였던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에 대한 여배우 스캔들 의혹 제기 등에 대해 "쓸데없는 것 갖고 말이 많은데 도지사는 일하는 능력을 보면 된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은 지도부의 지방 유세 일정 대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중앙선대위 선거 후반 판세 분석회의'를 연다.

홍준표 대표 등 선대위 지도부는 이날 오전 판세 분석회의를 열고 이틀 뒤로 다가온 6·13 지방선거에서 보수층의 표심을 최대로 결집할 막판 전략 짜기에 몰두할 예정이다.

한국당은 그동안 발표된 여당 우위의 여론조사와 달리, '밑바닥 민심'은 한국당으로 돌아섰다고 자체 분석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정태옥 전 중앙선대위 대변인의 '부천·인천 비하' 발언 논란 등 돌발 변수 탓에 중도·보수층이 한국당 지지를 철회할까 봐 우려하는 모습이다.

정 전 대변인은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 살고 망하면 인천 산다)' 발언으로 논란이 일자 10일 자진탈당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강서구에서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와 김태성 강서구청장 후보를 위한 집중 지원 유세에 나선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