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쏟아지는 ESG 채권… 한전·동서발전도 '그린본드' 발행

입력 2018-06-10 18:20
각 5년 만기 5억弗 규모
글로벌 시장서 수요예측 예정


[ 김진성 기자 ] ▶마켓인사이트 6월10일 오후 2시20분

한국전력과 이 회사의 자회사인 한국동서발전이 글로벌 시장에서 그린본드 발행에 나선다. 그린본드는 친환경 사업에 투자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이다. 그린본드 외에 깨끗한 물 공급(워터본드)과 저소득층 지원, 범죄 예방 등 사회적 문제 해결(소셜본드)처럼 공익성을 강조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가 채권시장에서도 확산되고 있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이달 말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세계 투자자들을 상대로 5년 만기 그린본드 5억달러(약 54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조만간 투자설명회를 열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할 예정이다. 동서발전도 다음달 글로벌 시장에서 5억달러 규모의 그린본드 발행을 추진한다. 양사는 그린본드를 통해 마련한 자금을 신재생에너지와 전기 충전설비 투자 등에 쓸 계획이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앞서 지난 3월 4억달러짜리 그린본드를 찍었다. 산업은행은 지난달 말 한국 기업 중 처음으로 원화 표시 그린본드 30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이 채권은 지난 4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 거래소는 그린본드 시장 활성화를 위해 외화 표시 그린본드의 국내 상장 유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달 아시아 최초로 3억달러어치 워터본드를 발행했다. 이달 말엔 기업은행이 국내 최초로 5억달러 규모의 소셜본드를 발행할 예정이다.

올 들어서만 총 6개 기업이 2조6700억원어치 ESG 채권을 발행하게 되는 셈이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발행된 ESG 채권 합계(2조1500억원)보다 많다. 해외 시장에서도 ESG 채권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국제자본시장협회(ICMA) 등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그린본드 발행 규모는 1555억달러로 전년 대비 60% 증가했다. 2015년과 비교해서는 239% 늘었다. 올해 발행 규모는 2500억~3000억달러로 예상된다. 세계 소셜본드 발행 규모도 지난해 88억달러로 전년 대비 300% 증가했다.

정부와 민간 기업 모두 환경과 사회공헌 활동 등을 중시하면서 채권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ESG 펀드 규모가 커지는 것도 채권 수요를 늘리고 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글로벌 ESG 펀드 자산 규모는 4660억달러로 2015년 이후 약 60% 증가했다.

IB업계 관계자는 “현 정부가 친환경과 중소·벤처기업 성장, 기업 지배구조 개선 등을 강조하고 있어 한국에서 ESG 채권시장이 더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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