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특허는 2016년 획득…美 中 유럽에서도 출원
JW홀딩스가 간단한 혈액검사만으로 췌장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다중 바이오마커 진단키트’의 원천기술로 일본 특허를 받았다고 7일 발표했다.
이 원천기술은 백융기 연세대 생화학과 교수팀이 개발했다. 췌장암 초기 환자의 피에서는 면역반응을 보조해 주는 인체 물질인 보체인자B(CFB)가 과다하게 검출된다. 진단키트는 피 속 CFB 농도를 측정해 췌장암 여부를 판별한다. JW홀딩스는 지난 3월 백 교수에게서 기술을 최종 구입했다.
백 교수는 “각 병기별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진단키트 임상시험에서 90% 이상의 진단 성공율을 보였다”며 “현재까지 개발된 각종 악성 암 진단기술 중 가장 높은 진단 효율성을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취장암은 국내에서만 매년 5000명 이상의 환자가 생긴다. 세계적으로 하루 평균 약 1000여명이 췌장암으로 죽는다. 환자 중 7~8%만 생존하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그러나 췌장이 다른 장기에 둘러싸여 있고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발병을 일찍 확인하는 게 어렵다.
CFB를 활용한 췌장암 진단 원천기술 보유사는 세계에서 JW홀딩스가 유일하다. 이 회사는 이 기술로 2016년 국내 특허를 받았고 미국, 중국, 유럽에도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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