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헥터, KT전에서 8이닝 2실점 7승 수확…KT전 9승 무패

입력 2018-06-06 17:45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선발투수 헥터 노에시가 KT 위즈의 천적 노릇을 했다.

헥터는 6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T와의 방문 경기에서 8이닝 동안 2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았다. 4회 오태곤, 5회 윤석민에게 솔로포 한 방씩을 허용했으나 4번이나 병살타를 유도했다.

팀의 5-2 승리로 헥터는 최근 5연승과 함께 시즌 7승(2패)째를 거뒀다. 또 KT를 상대로 통산 9승 무패,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6전 전승의 무패 기록을 이어갔다.

1-2로 뒤진 7회초 공격이 승부처였다. 안타를 치고 나간 정성훈을 대신해 대주자로 투입된 최정민은 KT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의 폭투 때 2루에 간 뒤 3루를 훔쳤다. 2사 3루에서 대타 안치홍의 타구를 유격수 심우준이 잘 걷어냈으나 1루에 악송구한 사이 최정민이 홈을 밟아 2-2 동점을 이뤘다.

곧바로 로저 버나디나가 엄상백에게서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포를 뽑았다. 버나디나는 4월 28일 KT전 이후 39일 만에 대포를 재가동했다. 단숨에 3점을 뽑아 4-2로 역전한 KIA는 8회에도 엉성한 수비 덕분에 1점을 거저 얻었다.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3루에 간 최형우는 1사 1, 3루에서 구원투수 심재민의 공이 포수 장성우의 미트에 들어갔다가 빠져나오자 그 틈을 타 홈을 파고들어 득점을 올렸다. 타석에 있던 최정민은 번트 동작을 취했고, 공은 그의 방망이를 맞지 않고 바로 장성우의 미트로 들어갔다가 나왔다. 미트에서 튄 공이 마운드 쪽으로 굴러가자 그 틈을 최형우가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했다. 포수 장성우의 패스트볼로 기록됐다.

헥터는 8회 헬멧을 쓰고 타석에 들어서 색다른 볼거리를 줬다. 김기태 감독은 헥터에게 계속 마운드를 맡길 요량으로 대타 대신 헥터를 타석에 세웠고, 헥터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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