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렌즈 주스' 다이어트의 배신 … 오렌지 주스보다 달고 칼로리 높아

입력 2018-06-05 09:13
클렌즈 주스, 오렌지주스 보다 당류함량·열량 높아




본격적인 노출의 계절 여름을 앞두고 해독주스라고도 불리는 '클렌즈 주스'로 다이어트 하는 이들이 많다.

과일과 채소를 그대로 갈아냈다는 설명에 다이어트와 건강에도 좋을 것이라는 기대로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에도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하지만 더 건강할 거라는 기대와는 달리 클렌즈 주스 제품의 당 함량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소비자시민모임이 공정거래위원회와 함께 시중에 팔리는 주스 제품 17종을 분석했는데, 클렌즈 주스·해독 주스로 광고하는 제품들이 일반 오렌지 주스나 야채 주스들보다 당 함량이 높게 측정됐다.

클렌즈 주스 제품들의 평균 당류 함량은 200ml 기준으로 20.18g으로, 16.17g의 오렌지 주스 제품군과 15.58g의 과일채소 주스 제품군보다 높았다.

또 200ml당 평균 열량을 보더라도 클렌즈 주스가 92.74kcal로 87kcal대를 기록한 오렌지나 과채 혼합주스보다 많았다.

당도가 높고 칼로리가 높으니 다이어트나 건강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조사 결과라고 볼 수 있다.

클렌즈 주스 제품군의 100ml당 평균 가격은 1,553원.

556원인 오렌지 주스보다는 2.8배, 845원인 과채혼합 주스보다는 1.8배 비싼 상황이다.

소비자시민모임 측은 "건강, 다이어트 등을 위해 섭취하는 클렌즈 주스가 실제로는 오렌지 주스나 과채혼합 주스보다 당류·열량은 높으면서 가격이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며 "클렌즈 주스의 광고에 현혹되기 보다는 영양성분 및 가격을 비교해 보고 구입하는 합리적 소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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