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어린이집, 20년동안 장애 선입견 무너뜨린 교육 등 지역 사회 모범

입력 2018-06-05 08:42
수정 2018-06-05 08:48

유진그룹의 어린이집이 장애인 차별을 해소하는 등 지역 사회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유진그룹은 자사 사회복지법인 ‘소사 유진복지재단’(이사장 유석훈)이 운영하는 유진어린이집이 개원 20주년을 맞았다고 5일 밝혔다.

소사 유진복지재단은 유진그룹의 인류사회에 봉사하는 기업의 경영철학을 담아 1996년 설립한 재단이다. 사회적 배려대상 아동과 장애아동에 대한 양질의 보육지원을 통해 사회 적응을 돕기 위해 1998년 6월 경기 부천시 소사구에 유진어린이집을 개원했다.

비장애 아동들은 장애에 대한 선입견이 없는 상태에서 장애 아동들과 함께 생활을 하면서 배려와 존중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된다. ‘친구네 집 방문하기’ 프로그램은 사회적 배려 대상 아동에겐 또래 친구들과 쉽게 어울리는 방법을, 비장애 아동들에겐 배려심과 공동체 의식을 각각 키워주고 있다.


유진어린이집은 지난 20년간 총 52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장애 통합 보육프로그램으로 지역사회의 모범사례이자 손꼽히는 우수 교육기관으로 선정돼 경기도지사, 경기도의장, 부천시장 표창 등을 받았다. 2011년에는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유진어린이집은 지난 1~2일 개원 2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어린이집 원생들과 학부모, 교사, 지역 인사, 유진그룹 임직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번 기념행사에는 인형극 시연을 포함하여 오카리나 공연, 통합교육 전시, 장기자랑의 프로그램 등이 열렸다

유진그룹 계열인 유진기업, 유진투자증권, 동양, 유진저축은행 임직원들도 최근 일일교사를 통한 재능기부와 함께 쾌적한 교육환경을 위해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김영지 유진어린이집 원장은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의식을 실천하기 위해 출발한 유진어린이집이 어느덧 20주년을 맞게 됐다”며 “사회복지재단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아이들이 건강하고 슬기롭게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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