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제작진 "김기덕 고소? 예상하고 증거 남겨놨다"

입력 2018-06-05 08:03

영화감독 김기덕 씨(58)가 성폭력 의혹을 제기한 여배우와 MBC 'PD수첩' 방송 제작진 등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선 데 대해 'PD수첩' 측은 "법적 다툼을 예상하고 제작 과정에서 취득한 내용을 증거로 남겨놨다"고 밝혔다.

조성현 'PD수첩' PD는 4일 방송된 MBC '섹션 TV연예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당시 김 감독 본인은 물론, 대리인에게 반론의 기회를 드렸지만 응하지 않았다. 김기독 감독이 억울함을 호소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는데, 그걸 그대로 내보내며 김기덕 감독의 입장도 담으려 했다"며 "그때는 대응을 안 하다가 이제 와 법적 대응을 한다고 하니 그 부분은 안타깝다"고 말했다.

조 PD는 “처음에는 이윤택 연출가에 대한 미투 사건의 취재로 시작했다”며 “그 과정에서 김기덕 감독에 대한 소문을 접하게 됐고, 피해자들의 진술과 정황 등이 일치해 김 감독에 대한 취재를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김 감독은 제작진에 보내는 문자 메시지에서 ‘나로 인해 상처받은 분이 있으면 죄송하다. 피해자의 진심이 느껴지면 피해자의 입장을 그냥 전해달라. 법적인 부분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했다”며 “제작진은 법적 다툼을 예상하고 제작 과정에서 취득한 내용을 증거로 남겨놨다. 이제 철저히 준비하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올해 3월 김 감독은 ‘영화감독 김기덕, 거장의 민낯’을 방영한 MBC PD수첩 제작진과 프로그램에 출연한 A 씨 등 여배우 2명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김 감독은 고소장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은 이후에도 A 씨가 방송에 출연해 자신을 ‘성폭행범’, ‘강간범’으로 부르며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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