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근호 기자 ]
오는 12일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남북경협주 광풍이 불고 있다. 부산산업, 대호에이엘, 현대건설우, 현대시멘트, 푸른기술, 남광토건 등 많은 남북경협주가 올 들어 300% 넘게 올랐다. 삼표시멘트, 현대로템, 이화공영 등 100% 넘게 오른 종목은 수두룩하다. 대부분 구체적인 사업 전망보다는 기대감이 먼저 반영돼 오른 것이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상당수 남북경협주가 기대감을 바탕으로 지나치게 오른 감이 있는 만큼 섣불리 추격 매수에 나서기보다 실질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을 찾은 뒤 조정이 올 때마다 매수하는 전략이 좋다고 말한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미·북 정상회담 기대에 남북경협주가 가파르게 올랐지만 회담 후에는 ‘재료 소진’으로 급락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문다솔 흥국증권 연구원은 “회담 기대감이 끝난 뒤 남북경협주들이 제각각 경제협력에 따른 경제적 이익을 언제 얼마큼 거둬들일 수 있을지 고민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남북경협이라는 것이 장기적인 이슈인 만큼 좀 시간이 걸리더라도 결국엔 혜택을 받을 수밖에 없는 업종이 유망하다고 보고 있다. 건설, 철도, 에너지 같은 인프라 관련 업종이다. 김세련 SK증권 연구원은 “경의선과 동해선, 개성공단 등 남북한 정상회담 때 확정된 경협 프로젝트의 사업 금액만 약 30조원으로 국내 1년 치 토목 수주액과 맞먹는다”며 “향후 남북 관계가 개선된다면 가장 크게 혜택을 볼 업종 가운데 하나가 건설”이라고 했다.
한국경제TV 전문가인 이동근 파트너는 “지금까지는 테마성이 짙지만 미·북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투기적 관점보다는 투자의 관점으로 남북경협주를 바라볼 필요가 있다”며 “경제 협력 과정에서 실질적인 사업을 벌일 수 있는 종목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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