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포스터만 두 장…'경기도지사' 선거 벽보 논란

입력 2018-06-02 15:49
수정 2018-06-02 15:49
남경필 후보 포스터 누락…"실수가 아닌 고의적인 누락"


6·13 지방선거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기도지사 후보를 알리기 위해 선거관리위원회가 설치한 선거 벽보가 논란이다. 특정 후보의 사진이 빠지거나, 후보 순서가 바뀐 벽보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포스터 2장이 나란히 붙어 있는 경기도지사 후보 선거 벽보가 올라왔다. 기호 2번 자유한국당 남경필 후보의 포스터는 사라진 것.

게시자는 해당 글에서 "1호선 쪽 경기도지사 포스터인데 문제가 있어 보인다"며 "2번은 어디로 간 거냐"고 지적했다.

문제가 되자 경기도 선관위는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해당 벽보가 부천역 3번 출구 쪽에 부착된 것을 확인하고 정상 조치했다.

이같은 문제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지난 1일 경기 구리시에 걸린 한 선거 벽보에는 기호 3번 바른미래당 김영환 후보와 기호 2번 남경필 후보의 포스터 위치가 바뀐 채 걸려 논란이 된 바 있다.

남경필 후보 측은 이날 성명을 통해 '실수가 아닌 고의적인 누락'이라며 진상 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선거벽보는 주민센터의 협조를 받아 부착하는데 그 과정에서 착오가 생긴 것 같다"며 "벽보 설치 후 사후관리를 위해 사진을 찍고 확인하는데 왜 이런 문제가 발생했는지 주민센터 관계자를 통해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