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훈석 특허전략개발원장 "특허 연계 R&D 확대해야"
[ 박근태 기자 ]
김두철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은 31일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열린 ‘스트롱코리아 포럼 2018’에서 “지동설이나 일반상대성 이론처럼 과학의 근본 틀을 바꿀 연구는 동시대엔 쉽게 드러나지 않는다”며 “과학자들이 호기심에서 출발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장기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지금도 어디선가 훗날 획기적인 업적을 낳을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며 “젊은 과학자들을 포함해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낸 연구자들에게 충분한 시간과 기회를 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획기적인 연구는 과학자를 발굴하는 단계부터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20~30년 뒤를 예측할 전문가 수가 부족한 데다 이해관계가 없는 전문가만을 선정 과정에 참여시키다 보니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무시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며 “연구 주제 발굴과 평가만큼은 전문가들을 믿고 맡겨야 한다”고 했다.
연구 성과가 나와도 이를 혁신적인 제품 개발이란 결실로 연결하지 못하는 것도 한국 연구개발(R&D) 생태계의 문제점 중 하나다. 변훈석 한국특허전략개발원장은 “한국은 지능형 로봇 분야 특허 수는 세계 1위 수준이지만 시장 지배력은 4위에 머물러 있다”며 “연구 시작 단계부터 시장을 제대로 분석하고 이를 주도할 기술을 발굴하는 특허 연계 연구개발(IP R&D)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연구 현장에서부터 시장과 특허에 초점을 맞춘 접근이 필요하다”고 했다.
박근태 기자 kunt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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