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교보증권] "안정수익 내는 강소증권사 명성에 세일즈앤트레이딩 본부 큰 역할"

입력 2018-05-31 16:11
수정 2018-06-01 09:55
강은규 S&T본부장


[ 노유정 기자 ]
세일즈 앤 트레이딩(S&T) 본부는 투자자들의 고민을 파악하고, 자산 배분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연구하고 운용하는 ‘플랫폼’입니다.”

교보증권은 낮은 변동성과 안정적인 수익률을 올리는 ‘강소 증권사’로 정평이 나 있다. 지난해 교보증권의 순이익은 733억원으로 역대 두번째로 높았다. 자산운용 상품을 발굴하고 운용하는 S&T본부가 약 45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강은규 교보증권 S&T본부장(상무·사진)이 이끌고 있다.

S&T본부에는 FICC(채권·외환·원자재)구조화부와 FICC 운용부, 채권과 주식 운용을 직접 다루는 자산운용부, 해외 대체투자 상품을 고객에게 중개하고 구조화하는 글로벌AI부, 해외 자산을 운용하는 글로벌 트레이딩부 등 5개의 부서가 있다. 이중 수익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곳은 FICC구조화부·운용부다. 대형 증권사 FICC부서와 달리 자체 장외파생상품(OTC)을 구조화하고, 기관투자가에게 직접 세일즈하는 역할을 한다. 관행적인 레드오션 시장을 벗어나기 위한 사업모델이라는 설명이다. FICC 운용자산은 3조5000억원에 달한다.

주요 고객은 보험사와 은행,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다. 장외파생상품 중에서도 파생결합증권(DLS), 파생결합사채(DLB)가 주력 상품이다. 투자자들은 특정 조건이 만족되면 연 2%에서 많게는 연 두자리수 수준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 강 상무는 “상품 원리가 복잡하고 경제 상황에 따라 매번 다른 설명이 필요한 영역”이라며 “거시경제와 파생상품의 속성까지 아우르는 전문성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ELS와 DLS를 통한 투자는, 운용 포트폴리오 분산을 위한 보편적인 대체투자 수단으로 자리잡아 지속적인 성장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보증권 S&T본부의 강점은 ‘조화롭고 질 높은 인력 구성’에 있다는 게 강 상무의 설명이다. 강 상무는 “보험사, 자산운용사, 은행 등에서 오랜 기간 동안 국내외 투자를 경험한 운용역, 금융 공학을 전문적으로 수학한 퀀트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경력직들과, 오랜 전통의 교보증권 문화 속에 성실하고 조직력 뛰어난 우수한 내부 육성 직원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말했다. 다양한 인력들이 유기적으로 시너지를 내며 꾸준한 수익을 달성하고 있다는 평가다. 최고 경영자나 관리 임원들의 이해도가 높고, 신속한 협업이 이뤄지는 점이 교보증권 S&T 사업의 성장을 이끌어왔다는 설명이다.

강 상무는 과거 현대그룹 계열이었던 현대종합상사에서 금융팀으로 경력을 시작했다. LG투신(현 키움투자자산운용) 채권운용 매니저, 현대투신(현 한화자산운용) 주식운용 매니저를 거쳐, 미래에셋생명 투자팀장 등을 거쳤다. 주식·채권, 해외투자에 두루 능한 전문가다.

S&T본부는 수익 변동성을 줄이고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올들어 사업 영역을 보다 다각화했다. 지난 2월엔 자산운용부 내 주식운용파트를 신설했다. ‘방향성 매매’보다는 현·선물 차익거래(아비트리지) 등을 통해 매달 2억원의 수익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 트레이딩부는 그동안 축적된 파생운용 노하우를 접목해 해외 상품의 ‘방향성 매매’를 통해 수익을 내는 운용부서다. 과거 트랙 레코드가 우수한 외부 전문인력들을 영입해 지난 4월 설립했다,

강 상무는 “우수 인력을 확보해 새로운 사업으로 수익의 지속성을 확보하려는 교보증권의 성향이 발휘된 것”이라며 “올해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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