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산 신도시점, 용인 신갈점 1280억원에 매입키로
'롯데마트 리츠'는 처음... 개인 및 법인 고객에게 440억원 모으기로
≪이 기사는 05월29일(15:4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KB부동산신탁이 수도권 신도시의 롯데마트 매장을 기초 자산으로 하는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상품을 내놓는다. 법인 및 개인 투자자에게 자금을 모아 건물 인수를 하고, 연 7%대 배당을 돌려주는 방식이다.
29일 부동산금융업계에 따르면 KB부동산신탁은 리치먼드자산운용이 보유한 롯데마트 천안·아산 신도시점과 용인 신갈점 매장을 약 128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지분(에쿼티) 투자금 440억원 규모다. 840억원은 대출로 조달하기로 했다.
증권사 자산관리(WM) 지점 혹은 은행의 프라이빗뱅킹(PB) 센터를 통해 리츠 지분에 투자할 법인 및 개인자산가들을 모을 계획이다 .투자 기간은 3년이다. KB부동산신탁은 연 7%대 초반의 수익을 투자자에게 돌려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인 투자가들이 부동산 펀드 등을 통해 홈플러스 매장에 투자한 사례는 있었지만, 롯데마트를 기초 자산으로 하는 리테일 투자상품이 나오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KB부동산신탁은 지분을 우선 인수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국내 증권사들과 논의하고 있다. 6월 중순께 개인 및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두 매장 모두 롯데쇼핑과 10년 이상의 장기 임차 계약이 맺어져 있고, 매년 임대료를 올려받기로 돼있다. 천안·아산 신도시점은 KTX 천안·아산역과 수도권 전철 1호선 아산역과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다. 정부가 천안·아산역 인근을 역세권 연구개발(R&D) 집적지구로 개발하려는 계획을 추진 중이어서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용인 신갈점도 기흥역롯데캐슬을 배후 단지로 두고 있어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부동산금융업계 관계자는 “매장이 매출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돼 쉽게 투자자를 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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