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교통 연결은 통일의 기본…사회과학대학보다 건설·도시공학부 더 관심"

입력 2018-05-29 15:55
다시 뛰는 수도권

인천대-옌볜대 '통일후통합' 공동 심포지엄


[ 강준완 기자 ] 인천대가 추진하는 대학교육·운영을 위한 6대 혁신 중 네 번째인 ‘접근방법의 혁신’은 새로운 융합연구 방식이다. 교수들의 전공에 관계없이 특정 분야 연구에 집중적으로 참여해 학문융합의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대학이 설정한 ‘통일후통합’이란 연구주제에 ‘접근방법의 혁신’을 접목해 보면 64개 학과 교수들이 ‘통일후통합’에 대해 공학·인문학·사회학 등 다양한 입장에서 연구하는 형식이다.

나인수·정창무 교수(인천대·서울대 공동연구팀)는 지난달 30일 인천대 송도캠퍼스에서 열린 인천대·옌볜대 공동심포지엄에서 “단절된 교통과 통신을 잇고 작동하게 하는 것은 통일 과정에서 가장 기본”이라며 “도로와 철도, 항로 및 항공로를 서로 연결하고 전기와 통신 및 방송채널이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통일후에 대한 연구에 사회과학대 교수들보다 건설환경, 도시공학부에서 더 깊은 관심을 보였다.

대학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은 통일 자체보다는 분단 이후 만들어진 각 분야의 이질적인 요소를 어떻게 통합하느냐에 연구의 중점을 뒀다”며 “인천대에서 정치경제 등 인문사회 분야의 교수들 외에 이공계 교수들도 대거 참여했다”고 말했다. 통일후통합연구가 인천대의 대표적인 융합 연구과제로 부상했다.

인천대는 지난달 30일 오후 2시 교내 교수회관 3층 대회의실에서 ‘제1회 인천대 통일통합연구원-옌볜대 조선한국연구센터 공동 심포지엄’을 열었다. 주제는 한국전통철학의 남북한 비교, 남북한 학생들을 위한 공통의 통일교과서 편찬, 북한의 교통체계 고찰 등 19개였다. 남북한 교류협력에 필요한 모든 분야를 총괄해 짚어보는 행사였다.

19개 공동연구팀 중 9개 팀은 인천대와 옌볜대가 각각 1인씩 공동연구팀에 참여했다. 나머지 10개 팀은 인천대 교수 1인과 서울대, 교통연구원 교수·연구진으로 꾸렸다. 인천대는 올해 10월 옌볜대에서 제2회 공동 심포지엄을 열고 매년 정례화할 예정이다.

박제훈 통일통합연구원장은 “옌볜대 조선한국연구센터는 중국에서 최고의 북한문제 전문연구기관으로 풍부한 연구진을 확보하고 있다”며 “올해 11월 열리는 통일통합연구원 창립 기념 국제콘퍼런스에서는 국내외 최고의 북한 문제 전문가가 참여해 통합 문제를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기업의 환율관리 필수 아이템! 실시간 환율/금융서비스 한경Money
[ 무료 주식 카톡방 ] 국내 최초, 카톡방 신청자수 38만명 돌파 < 업계 최대 카톡방 > --> 카톡방 입장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