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유럽 불안 확산에 하락…외인·기관 '팔자'

입력 2018-05-29 09:19

코스피지수가 유럽발(發) 불안 확산에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29일 오전 9시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97포인트(0.12%) 내린 2475.99를 기록 중이다.

전날 유럽증시는 이탈리아 정치 불확실성이 부각되며 하락했다. 이탈리아의 정부구성을 둘러싼 혼란이 이어지면서 이탈리아 증시가 2%대 급락했고, 독일·파리 증시도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 뉴욕증시는 메모리얼데이로 휴장했다. 이 가운데 코스피는 약보합권에서 장을 시작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7억원, 353억원 매도 우위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틀 연속 '팔자'에 나섰다. 반면 개인은 633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이틀째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196억원 순매도)와 비차익거래(309억원 순매도)를 합해 505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전날 급반등한 건설, 기계, 철강금속 등 남북경협 관련 업종이 1%대 하락하고 있지만 비금속광물 업종은 1%대 강세다. 의약품, 전기전자 업종 역시 오름세다.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한미약품 등 제약·바이오 관련 종목군이 1%대 오름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남북경협주의 지수 견인 추세가 이어질지 여부가 관건"이라며 "외국인이 지난주 전기전자 위주로 '사자'로 전환했다는 점은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는 이틀째 상승해 880선을 회복했다. 현재 코스닥은 1.03포인트(0.12%) 오른 880.72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249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6억원, 140억원 매도 우위다.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50원(0.14%) 오른 1075.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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