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자산운용, 수익률 70%… 중국펀드 열풍 주역

입력 2018-05-28 13:52
수정 2018-05-28 14:00
도약하는 자산운용사


[ 마지혜 기자 ] KTB자산운용은 1999년 9월 설립 이후 주식과 채권, 국내 부동산 등 전통자산 투자의 강자로 자리매김한 종합 운용사다. 김태우 대표는 2016년 1월 취임한 뒤 해외대체투자본부와 멀티에셋투자본부를 신설했다. KTB자산운용은 이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중형 운용사에서 대형 운용사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

해외대체투자본부는 2016년 4월 신설 이후 2년여간 해외 부동산, 항공기, 선박, 사모펀드(PEF) 등 다양한 대체자산 라인업을 갖추며 성과를 내고 있다. 현재 설정액은 1조3000억원에 달한다. 부동산투자본부도 매입보수 수취 등으로 회사 수익에 기여하고 있다.

KTB자산운용은 지난해 해외주식형 펀드들로 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다. ‘글로벌 4차산업 1등주’ 펀드는 국내 운용업계에서 4차산업 펀드 붐을 주도했다. ‘중국 1등주’ 펀드는 한 해 69.6%의 수익률을 내고 순자산이 1조원을 넘어서며 중국펀드 투자 활성화에 불을 댕겼다. KTB자산운용은 이 펀드들을 통해 ‘1등주’ 브랜드를 정착시키고 주요 펀드 시상식에서 연이어 상을 받았다. ‘코넥스 하이일드’ 등 공모주 펀드도 ‘간판’ 상품이다. KTB 계열 창업투자회사인 KTB네트워크와의 시너지를 통해 개인투자자도 비상장 주식 투자로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소액 투자자도 소득공제와 공모주 우선 배정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난 4월 공모형으로 출시한 코스닥 벤처펀드는 다른 운용사를 압도하는 규모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1호 펀드는 출시 9영업일 만에 3544억원어치가 팔려 잠정 판매중단(소프트 클로징)을 했다. 지금은 2호 펀드를 26개 은행·증권사를 통해 판매 중이다.

마지혜 기자 loo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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