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남북 경협주, 살아난 북미 정상회담 불씨 '급등'

입력 2018-05-28 09:11


남북 경제협력 관련 종목들이 북미 정상회담 재개 결정으로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28일 오전 9시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하이스틸, 부산산업 등이 상한가에 진입했다. 현대건설, 현대시멘트, 현대로템, 현대상사, 대원전선, 일신석재 등도 26~28% 가량 상승 중이다.

남북 경협 종목 우선주들도 잇따라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성신양회우, 동양우, 신원우, 현대건설우, 대원전선우, 현대비앤지스틸우 등이 상한가에 진입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시장에서는 대아티아이, 푸른기술, 에코마이스터 등이 상한가에 진입했고 세명전기, 대동금속, 우원개발, 대동스틸, 제룡전기, 우리기술, 삼표시멘트 등도 20% 이상 크게 올랐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4일 북미 정상회담을 취소한다는 내용을 담은 서한을 공개했다. 이에 남북 경협주들은 크게 하락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26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깜짝' 2차 정상회담을 가지면서 분위기는 빠르게 반전됐다. 이와 함께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 회담이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개최됐다는 소식에 북미 정상회담 기대감이 살아났다.

이와 관련해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북한의 태도를 볼 때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회담 전까지 남북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북미 정상회담 기대감에 힘입은 가파른 상승이 회담 후 재료 소진에 따른 조정에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그는 "단기적인 경협 테마와 중장기적인 북한 비핵화·개방 시나리오는 분리해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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