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28일 북미정상회담의 재개 결정으로 남북 경협주의 빠른 반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급등한 종목을 추격 매수하기보다는, 지금까지는 주가가 크게 반응하지 않았으나 향후 북한 시장 개방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분야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김영환 연구원은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두 번의 번복은 한 가지 희망적인 면과 한 가지 의구심을 남겼다"며 "미국이 회담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북한은 지금까지 외교협상에서 벼랑 끝 전술을 통해 상대방에게 양보를 얻어낸 경우가 많았는데 트럼프 정부는 이를 성공적으로 차단한 것으로 보인다"며 "회담의 주도권이 누구에게 있는지는 분명해졌다"고 했다.
그는 하지만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의구심은 완전히 풀리지 않았다며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열고 남북정상회담의 결과에 대한 발표에서 북한의 비핵화 의지와 체제보장에 대한 우려를 언급했지만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핵폐기)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남북 경협주의 예상보다 빠른 반등이 기대된다"며 "북한의 태도를 볼 때,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회담 전까지 남북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단기적인 경협 테마’와 ‘중장기적인 북한 비핵화·시장 개방 시나리오’는 분리해서 생각할 필요가 있다며 ‘북미정상회담 기대감에 힘입은 가파른 상승’은 회담 후에는 ‘재료 소진에 따른 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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