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집] 흑석9구역 재개발, 롯데건설 품으로

입력 2018-05-27 19:15
수정 2018-05-28 03:25

롯데건설이 서울 동작구 흑석뉴타운 9구역 재개발 사업을 수주했다. 이로써 롯데건설은 2013년 수주한 인근 흑석8구역과 함께 일대 2000여 가구 규모 브랜드 타운을 조성하게 됐다.

27일 롯데건설은 이날 흑석동 중앙대학교에서 열린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모두 336표를 얻어 317표를 획득한 GS건설을 눌렀다. 롯데건설은 흑석9구역에 ‘시그니처 캐슬’이란 단지명을 붙일 예정이다. 단지에 꽃잎 모양 스카이브리지를 설치하고 인피니티풀, 스카이짐, 스카이라운지 등을 들인다. 단지 주 출입구에는 국내 최대 높이로 ‘시그니처 게이트(투시도)’를 조성하기로 했다.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3중 10단계 미세먼지 차단 시스템과 고농도 산소공급 시스템도 단지에 적용할 예정이다. 기존 중앙집진식 시스템과 더불어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에 적용된 이온발생기와 산소발생기를 설치한다. 전 가구에 맞통풍 구조 4베이(방 3개와 거실 전면배치) 설계를 적용한다. 롯데건설의 층간소음 저감기술도 활용할 계획이다.

흑석9구역은 흑석뉴타운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크다. 조합원이 750여 명인 구역을 21개 동 1500~1600가구 규모 새 단지로 재개발한다. 일반분양분이 많아 사업 이익률이 높을 전망이다. 서울지하철 9호선 흑석역, 중앙대, 중앙대 병원 등과 가까워 흑석뉴타운 핵심 입지로 꼽힌다. 평지에 가깝게 완만한 구릉지라서 다른 구역보다 공사비가 상대적으로 덜 든다는 장점도 있다. 총 공사비는 약 4440억 원이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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